대웅전 옆 홍매화 2.jpg


선암사는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이라고 합니다.

이 절의 뒷 절벽은 신라 화랑들이 수련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아마 산신각과 칠성각 자리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전경 2.jpg


 

 

 


여러 곳의 절을 다니면서 느낀것이지만

원효스님과 의상스님은 "누가 누가 절 많이 지을까?" 라고 내기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또 사료에서 전하는 것 이상으로 친하셨던 것 같아요.

 

(부산 금정산 범어사는 의상스님께서,

부산 백양산 선암사는 원효스님께서 창건.

 

또 서울 관악산 성주암은 원효스님께서

서울 관악산 연주암은 의상스님께서 창건)

선암사 삼층석탑.jpg


 

백양산 같은 경우는 (조금 과장해서) 산 꼭대기까지 아파트가 들어섰던데

서울에 있는 신림-봉천동 보다 더 심해보였습니다.

물론 그렇게 잘 닦여진 길 덕분에 편하고 안전하게 사찰을 다녀올 수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만...

괜히 마음이 아팠습니다.

 

본래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훼손된 사찰의 자연을 보니 더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용왕상 2.jpg


 

 

 

그래도 범어사만큼이나 좋은 절이었습니다.

보통 사찰 앞에 계곡이 많은데 절 안에 계곡이 있는 특이한 사찰이었습니다.

 

 

보통 사찰을 가 보면 대웅전 자리보다 산신각 자리가 좋은 경우가 태반인데 이 사찰이 유난히 그랬습니다.

 

칠성각과 산신각.jpg


 

 

원래는 부산 4대 사찰 (운수사, 범어사, 선암사, 마하사) 방문이 목표였는데

시간 관계상 마하사는 가지 못했네요.

그래도 또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언제나 평온하기를 바라며...

 

미륵전 앞.jpg


 

 

 

 

추신:  제가 글을 3개나 썼는데요, 혹시 규정 (도배금지)에 어긋난다면 자진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