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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수녀님의 봄편지
선선한 바람
http://lyra.co.kr/xe/board_freeboard/64503
2003.05.23
20:25:37
1777
봄편지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 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인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두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 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봄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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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26
12:16:37
고형옥
비온 후의 청명한 하늘, 맑은 햇빛이 상쾌한 하루입니다. 참새들의 지저귐 소리가 즐겁습니다. 좋은 시를 감상하는 일, 또한 즐거움을 더합니다. 감사를 올리며 함께 행복한 오후가 되시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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