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어머님이 수세미를 심으십니다.

노란꽃을 메달고 아직 어린 은행나무를 타고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마술이지요. 분명....
우리 눈에 비친 자연은 너무도 경이롭고 신기한데..
인간의 마음들은 왜 쓰레기를 담고 다닐까요?

지금와서 내가 여태 해온 노력들이 무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를 위해 오직 내 가족을 위해 살기는 싫었지요.
좀더 크게 내가 하는일이 의미있기를 늘 바랬습니다.

버림이라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나의 고정관념들이나 상처들이나 컴플렉스등을 하나하나 버려가는 것이 삶이라는것을 느낍니다.

상처는 버려지는게 아니라 용서하는 것이구요.
우리아이들에게 적어도 인생은 이런거란다 하고 말할 수 있는 엄마가 되렵니다.

오늘 날씨도 처량합니다.
처랑한 날씨에 맞게 글도 한 번 써 보았습니다.

괜찮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