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고백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 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마디의 말 .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 요즘 한창 찔레꽃 필 무렵이지요?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 것'
그런 한숨이라면 많이 쉬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시를 쓰신 분의 존함은 모릅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 시는 이해인 수녀님이 쓰신 것으로써 성당에서
노래로 불려진 걸로 알고 있었여. 소리바다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이라고 검색하시면 다운 받을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