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시인들의 영감(靈感)의 원천으로 남아 있는 칼릴 지브란,
해맑은 아이들을 바라보면 그의 작품이 생각납니다.
너희 어린이는 너희 어린이가 아니다.
저들은 스스로를 그리워하는 한 삶(대 생명)의 아들 딸이니라.
저들은 너희를 거쳐서 왔으나 너희로부터 나온 것은 아니요,
또 저들이 너희와 같이 있으되 너희 것은 아니니라.
너희는 저들에게 너희 사랑을 주라, 그러나 너희 생각을 주려고는 하지 말라.
저들은 저들의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너희는 저들의 몸에 집을 주어라, 그러나 그 혼에까지 주려고는 하지 말라.
저들의 혼은 내일의 집에 산다. 그 집에는 너희는 찾아갈 수가 없다. 꿈에도 갈 수 없다
너희가 저들같이 되려 애씀은 좋으나, 저들을 너희같이 만들려 해서는 아니된다.
그것은 생명은 뒤로 물러 가는 법이 없고, 어제에 머무는 법도 없기 때문이다.
너희는 활이요 그 활에서 너희 자녀라는 산 살이 날아 나간다.
활량이신 그가 무한의 활터 위에 그 과녁을 겨누고 그 살이 빠르고 멀리 가도록 그 힘을
다하여 당겨 구부리신다.
너희는 그의 손에서 오는 구부림을 즐거움으로 받아라.
그는 날아가는 살을 사랑하듯이 또 억센 활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칼릴지브란의 예언자/ 아이들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