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몇일을 보내고 오랜만에 한적한 곳 에서 오후의 따스한
햇빛을 받으며 산책을 했습니다.
집에서 한 사 오십분 정도의 거리에 친구의 별장이 있지요.
언제나 부담 없이 가 볼 수 있는 곳이고
시골의 정경과 대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한 곳 이기에
가끔 가보기도 합니다.
친구와 나란히 정원을 걷다보니 발 밑에 파릇 파릇 쑥들이
재법 많이 올라와 있고 방긋 인사를 하더군요.
친구 보고 말했습니다.
도저히 쑥을 밟지 못하겠다고....
친구가 대답 했습니다.
쑥은 더 밝아 주어야 강한 쑥이 된다고 하더군요.
친구의 말에 잠시 묵상을 해보았습니다.
그렇구나....
자연의 친구들은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으며 끊임없는 사랑을 주는구나.....
우리 사람들만이 사랑 하면서도 때로는 미워하고, 화를내고, 슬퍼하며
희노애락의 틈바구에 아둥바둥 살고 있구나....
자연은 우리로 인해 아파하고 실망을 하지만 언제나 변함없이 그대로
있었구나....
되돌아 온것도 결국은 우리가 자연에게 주었었던, 모두 우리의 것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