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끼리 서로가 잘났다고 반목하고 대립한다면,
각종 장기가 서로 대립하고 자신만을 위한다면,
전체로서의 육체는 제 기능을 발휘할 수가 없게 된다.
끝에 가서는 손가락들도 장기들도 몸통도 다 소멸하게 된다.
같은 뿌리에서 출발한 잎사귀끼리 서로가 대립하고
거대한 하나의 나무에 봉사하지 않는다면
잎사귀도 밑둥도 결국에는 사라지게 된다.
해수면 위에 떠있는 하나 하나의 섬들도
같은 지구에 속해있는 동일체일 뿐,
수면이라는 일시적인 환상때문에 개개로 보이지만
수면이 낮아진다면 같은 하나로 드러나고야 만다.
우리들 인간 각자도 이와같이 서로가 잘났다고 우기면서
우리가 미끌어져 내려온 근원인 창조주는 생각도 하지않는다.
우리 모두는 같은 형제요 일체이다.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해야 한다.
나를 사랑하고 너를 사랑하고 창조주를 사랑하는 것은
우리들의 피할 수 없는 최대의 임무요 태생이다.
우리 모두는
창조주라는 거대한 의식의 말단에 붙어있는
아주 작은 존재이다.
창조주를 거역하는 것은 부모를 거역함과 다르지않고
자신을 거역하는 것과도 같다.
창조주가 있기에 내가 있고
내가 있기에 창조주가 있다.
萬物同根, 宇我一如,
만물은 같은 근원에서 왔고 우주 즉 창조주와 나는 같다는 것을 말한다.
나와 창조주는 일체이며 분리될 수 없다.
내가 승화하지 못한다면 창조주도 승화하지 못하고
내가 단계를 높여야만 창조주도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
나를 내보내서 다시 거둬들임을 반복함으로써
창조주도 발전한다.
창조주도 전지전능은 아니다.
어디까지 가야만 끝이 나는지 창조주도 모른다.
우주에서 절대적이고 고정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든 것은 시시각각 변한다.
창조주도 끊임없는 전진을 시도하고 있다.
고정적인 것은 없다.
기껏해야 몇년도 못가서 변할 것을
영원히 변치말자는 철없는 젊은이들의 말장난이
얼마나 웃음나는 행위인지 알만하지 않은가?
하루에도 열두번이나 변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데.
예외는 없다. 절대로 예외는 없더라.
그 사람만은 절대로?
글세올시다.
육체적인 오감에만 의존하고 있는 인간은
만물과 만상이 고차원세계에서는 서로가 뗄래야 뗄 수 없는
같은 근원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지못하고 있을 뿐이다.
이웃을 사랑하라고 소리높이 외쳐대도
그 자리만 떠나면 공허한 메아리로만 남는다.
믿음만 있고 修行이 없는 행위는 백년하청에 지나지 않는다.
성직자의 그 소리들은 머리로만 인식되어질 뿐,
가슴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나를 사랑하고, 창조주를 사랑하고, 만인과 만물을 사랑하자,
너와 내가 따로가 아니며 모든 것은 일체이다.
방문을 걸어 잠그고
눈감고 꼿꼿이 앉아,
오감으로 통하는 신경회로의 스위치를 끄고,
마음을 침잠시켜
고요의 나라로,
침묵의 세계로 들어가자.
명상을 통하지 않고는 창조주에 접근할 수 없다.
뇌파를 떨어트려 알파이하로 낮추라.
그외의 어떤 방법으로도 불가능하다.
입으로만 백날을 외쳐봐야 헛일이다.
거짓과 잔꾀가 전혀 통하지 않는
진실의 세계,
나만의 왕국으로 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