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랑이 휴가를 냈어요...
그래서 우리 가족(3명)이 광주에 야구 보러 가다가 석곡으로 빠져
코스모스에 맘껏 취하고 왔어요...

별 기대없이 갔다가 코스모스 꽃이 길다랗게 피어있어서...
그 옛날 가수 김상희의 노래
♩♪'코스모스 한들 한들 피어있는 길~~'가 떠오르고...
봄 병아리같은 아이들의 재잘거림...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은 어느새 선남 선녀였던 시절로 되돌아가신것 같고...

그곳에서 우리 가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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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더웠던 탓에 바닥은 대나무로 짜여있고 위에는 비가 새지 않은 만큼
나무로 단단하게 만들어진 원두막 같은 곳에서
벌러덩 누웠는데 어찌나 시원하던지 금새 잠이 들었다가
여전히 햇볕은 쨍쨍인데 추우니깐 눈이 떠지더라구요...

언제고 시간과 맘의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가 보실만 해도 괜찮을 것 같아서
아무 생각 없이 올립니다...

위치는 석곡 표값 계산하는데 있죠... 거기서 여쭈면 금방 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