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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야지집 일상(김미정이라고 기억하세요?)
다인
http://lyra.co.kr/xe/board_freeboard/67368
2004.01.12
08:31:44
1513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울집 도야지들은 시장하다는 소리를 우아하게 하질 못한다.
죽음에 임박한 비명을 단체로 지르면 귀를 막고
최신식 지문 감식기는 아니지만 자동이라는 이름을 달은 손잡이를
떵배에 힘주어 댕기면 팔십여마리 암도야지들이 침묵속으로 들어간다.
조금 있으면 지구상에서의 최고의 요리를 먹듯 맛있게 먹는 소리가 들리고
난 귀로 그 소리를 감상하며 행복감에 젖는다.
도야지의 꼬리춤은 행복지수를 말하는 것이다.
얼마나 경쾌하게 흔드는지 모른다.
사람들도 음식을 먹으면서 그렇게 행복하게 흔들 꼬리가 있으면
더욱 건강해지고 솔직하지 않을까.. 이런 상상을 한다.
신랑은 한해 마무리 소감을 울집 백구처럼 뛰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바쁘게 사료수레를 굴리며 넘어가는 해를 감상하고 있다.
시간이라는 것에 의미를 담는 나도 짧은 다리를 쭈욱 펴고 짙은 구름과
안개사이에 오로지 홀로 붉게 물들어 넘어가는 해와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우리의 삶이 고독과 홀로 싸우는 것이라는 것을 새해의 메세지인양
차가운 하늘에 그렇게 홀로 지고 있었던 것이다.
구름속에 가리었다 다시 제모습을 찾는 해를 보며 영원히 변치않는
본래의 모습에 욕심을 내어도 본다.
요즘들어 아기도야지들이 경주를 하듯 태어나고 있다.
하얀 암도야지와 짙은 갈색의 웅돈이 사랑을 하여 나오는 아기 도야지들은
입고 나오는 모피들이 다양하다.
거의 하얀도야지가 많지만 엄마도야지 열마리중 한두마리는 흰색과 갈색이
어우러진 정말 앙증맞은 도야지들을 이땅에 현현시킨다.
아마 도야지를 책임지는 장인과 같은 신할아버지가 있다면 기분이 아주 좋으신날
그런 모습의 도야지들을 도안하는 것이 아니실까 생각해 보았다.
한쪽눈만 갈색인 아기 도야지...
꼬리만 검정색인 도야지...
달마시안처럼 하얀바탕에 갈색 점들이 예쁘게 자리잡은 도야지...
또 귀만 양쪽 다 갈색인 도야지...
그러다 온몸이 반짝이는 갈색인 도야지가 나오면 정말 귀염둥이가 된다.
암수를 구분하여 오줌줄도 따로 설계하여 한마리의 오차도 없이
그렇게 정확히 작업하시는 신할아버지는 분명 기계처럼 치밀하신
면도 있으신것 같다.
만약 숫도야지가 암도야지처럼 꼬리밑의 구멍으로 오줌을 눈다면
남자가 앉아서 볼일을 보는 모습과 같이 된다.
자돈들이 단체로 있는 큰방에 가서 관찰하다 보면 어김없이
제자리에서 오줌이 나오는걸 보고 감탄이 절로 나온다.
그렇게 여러마리중에 둘이 눈이 맞아서 쇼생크탈출을 한도야지도 있지 않을까...?
뭐 이런 재미있는 상상을 다하며 마스크속 입은 한껏 벌어진다.
죽음이란 생명에겐 또하나의 축복이라는 걸 아시기에 아기도야지 모피에
더욱 장난끼를 내시는 줄도 모르겠다.
하늘아래 모든것은 선명하고 거짓이 없다.
내마음이 내얼굴에 온전히 나타나듯......
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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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1.12
09:28:15
다인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아랑님...그동안 메일만 받아보고 꿀먹은 벙어리로 살았습니다.
사실은 카페를 만들고 운영하고...그러느라 좀 정신이 없었지요.
제글 올려봅니다....
제카페에도 놀러 오시면 감사하겠습니다....모든분들께 인사드립니다.*^^*
2004.01.12
21:25:59
아랑
반가워요...^-^* 정말 오랜만이네요...
그래요! 늘 기억하고 있었답니다... 요즘 돼지들은 잘 있나요?...^^
글을보니 잘 있는것 같아요...!!
다인님 카페도 다인님만큼 정감있겠지요?...^^*
앞으로 잘 운영해 가시기 바랄께요~
카페 주소도 적어주세요~♡
2004.01.13
08:01:56
다인
http://cafe.daum.net/dyin
입니다.
기억해 주시니 너무 기쁩니다.
시간내셔서 한번 오세요...제가 거기서 좀 방방거립니다...이해해 주시구요..ㅋㅋ
2004.01.14
00:20:00
들길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아주 아주 바쁘게 열심히 그리고 예쁘게 사시는 분인가 보네요. 뵙게 되어서 너무 반가워요. *^^*
2004.01.14
17:00:19
beat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다인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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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음악이 새벽의 기운과 어우러져 퍼져나는 시간입니다. 잠시 미루던 일을 하고..다시금 한 발을 내딛고..다시금 여기에 서 있네요. 사랑하는 님들..내...
1187
마음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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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心 이인자
2004-03-21
1534
쉴 줄도 모르는 당신, 얼마나 불행한가. 무엇이라도 하지 않으면 초조함에 휩싸이는 당신은 병을 키울 수밖에 없다. 아무리 억울하고 불쾌한 감정이라 해도 숨기는 게 모두를 위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당신의 스트레스를 키운다. 낮은 목소리라도 당신의 감정...
1186
자연음악 CD "생명의 나무" WAV로도 자료실에 올렸습니다
아랑
2004-09-15
1534
갑자기 가입하신 분들이 늘어나서 용량이 갑자기 늘어나 원음 파일인 WAV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 파일로 CD를 만드시면 음질은 원본과 똑같습니다. 제목을 조금 수정했는데 "..."님이 도움을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어드바이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185
오랜만이네요...^^
아랑
2003-01-16
1533
반가워요. 이번에 올리신 글은 어쩐지 편안함이 느껴지는 그런 글인것 같네요...^^ 식물은... 주변의 생명체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모두가 다 그렇겠지만... 사람보단 예민하게 반응한답니다. 수아님의 방에 있을땐... 수아님과 함께 그 힘으로 산 것이 아닐...
1184
사랑의 음악
들길
2003-02-18
1533
안녕하세요? 직장일로 갑자기 바빠져서 여유를 잃을 뻔 했지요. 밤 늦도록 급히 해내야 할 일이 있고, 그러면서도 의식 한켠에는 '자연음악을 듣고 싶다, 곧 들을 수 있으니까...' 이런 믿음이 위로를 많이 해 주었어요. 오늘 지하철 테러 사건을 보며 많이들...
1183
진달래 사진을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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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
2003-04-12
1533
진달래 버스럭 버스럭 산기슭 걷다가 도저히 상상치 못할 메마른 곳에서 이런거 한 무더기 불현듯 만나보아라 집 나갔다던 이웃집 큰형 만난 것 같지 않나 어느 어렸던 날 뒷동산 결코 멀지 않은 골짜기 꽃 그늘아래 진달래 꽃 가쟁이 하나 입가에 물고 벌렁 ...
1182
꽃과 요정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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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길
2003-08-27
1533
1월 수선화 2월 벚꽃 3월 제비꽃 4월 데이지 5월 아네모네 6월 나리 7월 수련 8월 양귀비 9월 수레국화 10월 다알리아 11월 장미 12월 팬지 ..가만히 보니 나비 같네요...요정이 맞나요? ^^ 어떤 아이가 오늘 제게 보내 준건데...
1181
오늘 멜에 명상에 대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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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2003-09-05
1533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저는 요즘 '우리는 매트릭스 안에 살고있다'라는 책 제목처럼 정말 그런것같은 착각을 자주해요.. 제가 너무 책에 빠졌을까요?? 주위에서는 왠만하면 ...
1180
빗짜루국화
김종기
2003-09-27
1533
1179
어머니의 장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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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연
2003-12-20
1533
어머니의 장독대 백두 대간 태백 東嶺 응봉산 높고 깊은골 신들이 바둑 두던 신서들 불경동 마을 감자,옥수수,콩,산채,약초가 먹거리의 전부였던 가난한 시절 통감자,옥수수밥,곰취 나물도 藥草토장,生청국 이면 그만 이었습니다. 이제는, 미제 햄버거와 코카...
1178
나를 내려오며
3
아침
2004-01-21
1533
산에서 내려오다 보면 부서진 바위들이 날카롭게 서있거나 굴러서 서로 이갈려 있는것 볼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넘어지면 정말 크게 다치고 말지요. 조심스럽게 바위을 피하거나 밟을 수밖에 없다면, 제대로 발의 위치를 잡았나 보야합니다 왜냐면 서로 물려...
1177
상처 받은 마음을 보듬어 주는게 사랑이다
4
如心 이인자
2004-03-20
1533
상처 받은 마음을 보듬어 주는게 사랑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삶속에 상처가 너무 많다. 사랑이 너무나 부족하기에 상처가 많다. 사랑만이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상처를 받으면 고통을 느끼고 고독해진다. 상처를 받아 실의에 빠져 있는 ...
1176
세상을 둥글둥글하게 만들어주는 자연음악.
2
이슭
2005-01-10
1533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잠이 잘 않올 때 자연음악을 생각하면 잠이 잘 오는 것 같아요. 어제도 잠이 잘 않와서 자연음악을 생각하면서 잤는데 마음이 안정되면서 잠이 솔솔^^...
1175
나다니엘 호돈의 [큰 바위 얼굴]을 다시 읽어보니.........
고형옥
2003-02-13
1532
1174
자연음악을
beat
2003-09-22
1532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자연음악을 소개하는 글들 참 잘 읽었습니다. 그 글들 다 지워버려도 자연음악은 우리 마음 속에 영원히 남을 거예요. 사실 그 글을 읽고 자연음악을 ...
1173
살아간다는것,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가여?~~
5
엄선영
2003-11-09
1532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삶의무게가 너무나 힘들어 모든것을 놓아버리고 싶을때가 차암 많았었는데...... 그때마다 힘겹게 부여 잡고 놓지 못하는 제자신이 원망도 스러웠고 ...
1172
사랑합니다..
16
성아
2003-12-13
1532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아랑님 안미향님 로즈프린세스님 김신님 강성우님 민이님 들길님 김종기님 beat님 부촌님 순수낭만님 아침님 임선영님 초이님 최훈석님 호박님 태양님...
1171
작약(백작약 새순)
2
김종기
2004-03-26
1532
1170
산속에서 / 나희덕님의 시
5
고형옥
2004-04-17
1532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산 속에서 길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터덜거리며 걸어간 길 끝에 멀리서 밝혀져 오는 불빛의 따뜻함을 막무가내의 어둠 속에서 누군가 맞잡...
1169
이런 사람과 사랑을 하세요
4
如心이인자
2004-05-05
1532
이런 사람과 사랑을 하세요 만남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과 사랑을 하세요. 그래야 행여 당신에게 이별이 찾아와도 당신과의 만남을 잊지 않고 기억해 줄테니까요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과 사랑을 하세요. 그래야 행여 익숙하지 못한 사랑으로 당신을 떠나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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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님...그동안 메일만 받아보고 꿀먹은 벙어리로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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