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과 같은 방법으로 또 글을 써보네요..
미약하지만.. 잘 읽어주세요..
================================================================ 하루를 벌어 하루를 먹고사는.. 한 가난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가진것 없고 춥고 , 하루가 배고픔에 지쳐사는 그에게 .. 집 뜰에 심어진 나무는
큰 위안이 되며 , 고민을 털어놓을수 있는 유일한 '벗' 이었습니다..
하루는 농부가 일을 나갔다 들어오는데, 이웃집에 사는 한 젊은이가 뛰어 왔습니다..
"아저씨.. 그 소식 들으셨어요?!"
"아..무슨 소식인데.. 그렇게 허겁지겁 이야기를 하나.."
"정부에서 우리 마을을 아파트 단지로 계발하기위해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라고 명령문을 붙혔데요!"
"뭐..? 그..그런 억지가.. 내가 가진거라곤 이 집과 내 몸뚱이와 .. 이..나무밖에없는데.."
"아저씨.... 저희 집에서도 난리가 났어요..!"
"하아... "
"다음주 까진.. 집을 빼야한데요..."
소박하고.. 항상 웃으며 살아온 그에게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게..꿈인가..생시인가.... 나..죽는건 상관없지만..이 나무는 어떻게 하라고..."
"아저씨....."
"자네도..알지.. 내가 살아오면서 정말 애지중지 하는건...이 나무뿐이라구..."
"네..알죠.. 잘..알죠..하지만..상황이 상황이니만큼..어쩔수가 없잖아요.."
"내가...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다구... 나에게..이런 벌을 내리십니까..왜.."
이웃집에 사는.. 그 젊은이 마저.. 어두운 표정으로 집을 나갔다..
"나무야.. 미안하다.. 내 힘으로는.. 정부와 맞서 싸울수가 없구나.."
나무도 그 슬픔을 아는지 가지를 흔들며 잎을 떨어트렸습니다..
"나무야.. 비록.. 내가 가난하지만.. 내 평생 살아오며 바라보고 .. 믿어온건..
너하나 밖엔 없었단다..."
농부는 바닥에 '털썩' 하고 주저앉았습니다..
"힘이...없구나.. 나무야.. (콜록 콜록) 흐음.. 나무야.. 미안하구나.."
농부는.. 소리내어 울고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가족과 다름이 없는 나무가 우는 소리를 들을까봐 여서요..
꾹 참았습니다..
식음을 전폐하고 , 일하는것도 팽계친 농부는.. 나날을 방에 앉아 나무를 바라보며 있었습니다..
눈물이 소리없이 타고흐르는 저녁.. 멀리서 크나큰 포크레인 소리와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농부는 생각했습니다.. "드디어..올것이 .. 왔구나.."
일어설 힘도 없는 그는 힘들게 기어서 겨우겨우 밖으로 나가보았습니다..
누구하나 일하는 사람 , 시끌벅적하게 놀던 아이들 , 시끄럽게 짖던 개들..
모두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농부가 앉아서 나날을 보내던 그때에 , 시간은 흐르고 흘러 젊은이가 말한 다음주가 되었고..
마을 사람들은 너나 할것없이 정부에게 저항 해보지도 못한체 부랴부랴.. 마을을 떠난것이었습니다..
이젠..마을엔.. 농부와..나무밖엔 남지 않았습니다..
농부는 다시 힘겹게 기어와 나무곁에 가까이 갔습니다..
"나무야.. 너와..나..(쿨럭..쿨럭) 흠.. 휴.. 둘 밖엔..없구나..
내..몸도..많이..(쿨럭)흐..으..음..상했..구나..
나무야.. 언젠가는.. 우리..다시.. 만나자꾸나.."
그리곤.. 공사를 하기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농부의 집앞에 도착한 순간..
앞 뜰에 심어져있던 크디큰 나무곁에.. 나무를 꼭.. 품에 안은 한 노인이.. 아무런 미동도 없이..
고스란히..잠들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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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셨나요.. 제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무언가를 얻고 돌아가셨으면..좋겠습니다..
forestia-정령님! 왕성한 창작욕을 가지신 님이 다시 오셨군요. 너무 기뻐요!!!
요즘 시대에 걸맞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 같아요. 힘없이 안타까워하는 이 농부의 모습이 바로 나의 모습 같아서 막 동질감을 느끼면서 가슴이 찡해요.
이렇게 현실을 고발하는 동화는 자연을 무한히 사랑하기 때문에 쓰실 수 있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