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9일(금) 오후 2:15 [팝뉴스]
4m가 넘는 상어의 공격을 받은 20대 남성이 돌고래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8일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MSNBC 등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에 살고 있는 24세의 토드 엔드리스는 최근 투데이쇼에 출연해 ‘생명의 은인’인 병코 돌고래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엔드리스는 지난 8월 몬터레이 해안에서 서핑을 즐기던 중 불쑥 나타난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12~15피트(약 3.6~ 4.6m) 크기의 백상아리 한 마리가 서핑을 즐기고 있던 자신을 공격했다는 것.
엔드리스는 상어의 공격 때문에 등 부위 및 다리 등에 큰 부상을 입었는데, 병코 돌고래 한 마리가 나타나 상어의 공격을 훼방 놓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돌고래는 엔드리스의 주위를 빙빙 돌며 상어의 공격을 방해했고, 돌고래의 도움 덕분에 해안까지 가까스로 헤엄칠 수 있었다는 것이 엔드리스의 설명이다.
돌고래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엔드리스는 지금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인데, 전문가들은 상어의 공격으로부터 사람을 구해주는 돌고래에 대한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해에도 뉴질랜드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는 것. 하지만 돌고래가 어떤 이유로 사람을 구해주는 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전문가는 덧붙였다.
(사진 : 미국 방송에 출연 생명의 은인인 돌고래에게 감사를 표한 엔드리스 / 투데이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