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아랑님! 전 식물 키우기 게시판에 조용히 머물러 있고 싶었답니다.
제가 하는 일은 지극히 평범하고 초보적인 수준의 식물 키우기이기 때문에, 처음에 올릴 때부터 망설여졌었지요. 저 한 사람의 만족으로 있기에는 나름 행복했던 일이고, 가볍게 생각할수록 오히려 좋겠다 싶어 올려놓은 거지요. 게시판에 올려 놓으시니 들켜 버린 듯 부끄러워요. 이제는 삭제할 수도 없고...^^; 대단히 훌륭하게 생태보전운동을 하시는 샘들이 많으신데...전 그 근처에도 아직 못 갔죠. 참 저희 반 아이들은 요즘 우유팩에 강낭콩을 기르며 즐거워하고 있답니다. ^^
2008.06.11 01:49:22
아랑
... 그런 뜻이셨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푸른호수님이 하시는 일은 평범하지도 초보적이지도 않습니다.
자연을 가르치는 일은.. 그 어떤 것이라도 작은것은 없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지금처럼 벗하게 하시며 가르치는 것은 그 어떤 교육보다도 훌륭한 것입니다.
생태교육.. 자연교육.. 정말 많은 것이 있고.. 보기 따라서는 훌륭한 것도 많겠지요..
그런 분들도 많겠지요..
하지만 눈 높이에 맞는 교육.. 정말 그 아이들 때에 맞는 교육은 다름아닌 푸른호수님이 하고 계신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제가 아는한... 제가 깨달은 한에서는 푸른호수님이 하시는 것이 가장 훌륭한 것이라고 생각되어서 이 게시판으로도 옮겨 함께 배우고 싶었답니다.
요즘 반 아이들이 강낭콩을 기르며 즐거워 하신다고 하셨지요?..^^
생태교육을 묘체를 조금이나마 터득한 현명한 사람들이나...
자연과 함께 사는 삶의 행복함을 깨달은 사람들은...
아이들의 그 즐거움의 가치가 얼마나 큰것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의미를 달아가며 과정까지 세우며 복잡하게 가르쳐본다한들 별로 쓸모가 없습니다.
그 즐거움이 모든 지식과 과정을 초월하는 순수하고 진실된 가르침입니다.
저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보세요.. 저 아이들의 표정과 모습들을 보세요.
저것이 어찌 뭇 대단한 생태교육을 하신다는 분들의 것에 못할수 있겠습니까!
생태교육에 있어서 과도한 지식이나 복잡한 과정은 크게 쓸모가 없습니다.
자연은 철학도 아니고 지식을 쌓아서 만날 수 있는 것, 투쟁해서 만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 아이들의 표정속에 저 아이들이 물을 주는 얼굴 속에 생태교육의 본질이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올리신 사진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태안에 가서 돌을 닦는 것도 소중한 교육이겠지만...
천성산의 도룡뇽도 지켜야할 소중한 것이지만..
자신의 집앞의.. 자신의 교실안의 식물들...
자신 주변의 작은 생명들의 존재를 자연스럽게 사랑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교육이 어찌 작은 것이겠습니까.. 너무나도 잘 하고 계셔서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이 지구는 지금 너무나도 힘든 상태입니다.. 지금 인류는 그런 상태의 1%도 알지도 못하고..
지금의 유가가 이정도 올랐을 뿐인데... 온 나라가 어지럽고..
식량값이 좀 올랐을 뿐인데 세계 각국이 폭동에 소요사태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름은 이미 생산한계에 다다랐고... 주로 농약을 바탕한 녹색혁명으로 인한 식량증산 효력은 이미 지금 인구를 감당할 수 없게되어가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닥칠 일들을 생각하다보니...
푸른호수님이 시작한 그 교육이 하루빨리 그리고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이 앞섰나봅니다..
아무튼 푸른호수님이 원하신다면 이곳의 글은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이곳에 올리신 것을 허락해 주신다면... 다음부터는 키우기 게시판에 두도록 하겠습니다..
허락없이 복사한것이 되어 죄송합니다..
2008.06.11 04:32:34
푸른 호수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그런가요? 아랑님...! *^^*
아랑님의 글은...마치 제 귓가에 어떤 음성으로 나직나직 그러나 힘있게 들려오는 말씀이군요. 큰 울림으로 그대로 전달이 되어 저는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어요..글을 읽으며 정말 행복합니다.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작한 일이 저나 아이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던 게 사실이고, 아이들은 생명의 고귀함을 순수하게 다 받아들였지요. 어떤 아이들은 마음만큼 부지런함이 따르지 못하여 흙을 메마르게 하고 잎과 뿌리를 목마르게 하기도 했지요. 또 다른 아이들은 식물이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이 물을 주기도 했지만, 그러면서 배우기도 했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오래도록 식물들이 잘 자라주어 사랑과 정성을 쏟는 일이 중요한 것도 알게 되었을 거예요. ^^
오늘은 가장 멋지게 식물을 가꾼 아이들에게 작은 담임상장도 전달하려고 해요. 모두다 애썼지만 콘테스트를 하여 즐거움을 주고 싶어요. 그리고 한번은 친정 나들이(?)도 하게 하려고 해요.
이제 수명을 다 한 식물도 있지만, 잘 기른 화분을 집에 가져가서 부모님도 보여 드리고 새로운 환경에도 놓아 키워보게 하는 거랍니다.
아랑님께서 게시판에 옮겨주셔서 다른 분들에게도 보여주고자 하신 뜻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수줍음이 많은 탓에 낯가림을 했던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식물 키우기 게시판과 때에 따라 이곳 게시판에 자유롭게 올려 보겠습니다.
아랑님과 이곳을 찾는 님들이 괜찮으시다면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2008.06.16 20:46:42
산책길
괜찮고 말고요 ^^
두분의 대화 소리없이 귀기울여 잘들었습니다
사람에게 다가가고, 사람을 가르치는데 관심이라는 것보다 더 좋은 공부도 스승도 어디 있을까요^_^
눈을 좀더 크게 뜨면 세상은 한그루 나무에 열린 열매 같을겁니다
아이들의 두눈에 무엇을 담고 무엇을 그려낼지 하루하루 기대감이 커져가네요 ^-^
아랑님! 전 식물 키우기 게시판에 조용히 머물러 있고 싶었답니다.
제가 하는 일은 지극히 평범하고 초보적인 수준의 식물 키우기이기 때문에, 처음에 올릴 때부터 망설여졌었지요. 저 한 사람의 만족으로 있기에는 나름 행복했던 일이고, 가볍게 생각할수록 오히려 좋겠다 싶어 올려놓은 거지요. 게시판에 올려 놓으시니 들켜 버린 듯 부끄러워요. 이제는 삭제할 수도 없고...^^; 대단히 훌륭하게 생태보전운동을 하시는 샘들이 많으신데...전 그 근처에도 아직 못 갔죠. 참 저희 반 아이들은 요즘 우유팩에 강낭콩을 기르며 즐거워하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