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랑님.
오래간만에 안부인사 전해드려요^^
자연음악을 알게 된지도 5년이 다 되었네요.
처음보단 많이 듣지 않았지만
생각날 때마다 자연음악은 언제나 제 가슴을 치유해줬어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가끔 이 홈페이지를 찾으며 언제나 따뜻한 사랑을 느끼면서
자연음악과, 아랑님과의 인연에 감사하게 됩니다.
저는 이제 홀로서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힘이 들 때도 많지만
훨씬 강해졌고 저를 더 믿어주게 되었답니다.
제가 자라온 시간만큼,
꿋꿋이 자연음악과 이 공간을 유지해나가시는 아랑님께
진심으로 고마움과 사랑을 전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요.
화이팅이여요^^
헤윰님...
정말 반갑습니다.
아...
정말 얼마만인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글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부터 말하고 싶네요.
그만큼 이렇게 다시 뵙게되어서 좋아요...^^
종종 생각날 때마다 잘 지내신지...
그리고 글에서 보여주셨던 그 빛나던 예쁜 마음도 여전한지 떠올렸답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어요.
왜냐하면 헤윰님의 5년전의 그 글을...
자연음악 해설서의 체험담 거의 마지막에 넣었거든요.
그러니 해설서를 볼때마다 생각이 날 수밖어요...^^
사실 얼마전에 헤윰님이 생각나서 회원정보에 있는 메일주소로 메일을 보냈어요.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답장이 없어서 걱정을 했었답니다.
(회원정보에 메일주소 수정하고 답장주세요...ㅠㅜ)
이제 졸업하시고, 직장을 다니시게 되신건가요?...
세상살이가 쉽지 않음을...
저도 늘 느끼기에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괜찮을거에요.
5년전 글 속에서 보여주셨던 그 빛이 헤윰님 안에서 여전히 빛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덧붙여 이야기를 드리자면...
인간이라는 생명으로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정말 중요한건 몇가지 밖에 없어요.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어려움을 겪고도 행복한 삶을 이뤄갈 수 있는 방법도 마찬가지에요.
그중에 한가지는...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사람을 만나든, 일에서든...
거의 항상 둘중에 하나의 선택을 강요받게 되곤해요.
"자신만을 위한 방향" 그리고 다른 것은 "다른 사람(존재)도 생각하는 방향"
첫번째가 쉽고, 선택하고 싶도록 유혹받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에요.(저도;)
하지만 행복한 삶을 바란다면...
"다른 사람(존재)도 생각하는 방향"을 선택해야만 해요.
분명히... 자신만이 아닌 다른 존재나 사람을 고려하고 위하는 길은 어려워요.
예를 들자면 진짜진짜 싫은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자신을 전혀 생각해주지 않는데...
오히려 흉보고 못되게 구는데도 불구하고 그 사람을 위해주라니...
그건 정말 어려운 일이죠.(저도;)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까운 세상에 살면서...
신은 저 하늘 위에 있는데 어떻게 착한 마음을 먹기가 쉬울까요.
그리고 착하게 산다고 누구도 알아주지도, 최소한 보호해 주지도 않죠.
게다가 요즘처럼 구해주면 구해준 사람들에게 얻어맞는 세상에서요.
하지만 이 우주가 흐르고 향하는 방향이 있어요.
그것은 사랑... 그리고 착함... 바로 선(善)이이에요.
그리고 우리 모두는 이 우주에 속한 존재들이에요.
우리가 사랑하고 착하게 살지 않는다면, 힘들 수밖에 없게되요.
마치 강을 거슬러 오르는 배처럼 말이에요.
비약적인 전제이고...
이것은 스스로가 직접 깨닫지 않으면 모르는 이야기지만...
어쨋든 그 틀을 전재로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을 위하는 방향이 꼭 손해보거나...
힘든 방향은 아니에요.
사람들이 흔히 겪는 경험을 전제로 설명해볼께요.
예를들어서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이 야근을 하게 되었을때...
남아서 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쳐요.
이럴때는 그 사람을 어떻게든 도우려 하는 것이 "다른 사람을 위하는 선택"이겠죠?...
자신도 피곤하고, 자신을 괴롭히던 사람을 돕는것은 참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그 일을 계기로 그 사람과 사이가 좋아지면 가장 좋지만.
최소한 그 사람이 자신을 왜 그렇게 괴롭히던 것인지 이해할 계기가 생길 수도 있어요.
그 사람을 이해하게되면 더이상은 그 사람이 자신을 괴롭혀도 예전만큼 힘들지 않게되니까요.
이런경우...
아마도 제 생각에는 결국에는 두 사람이 잘 지내게 되리라고봐요.
사람은 다 같으니까요.
이해받고싶고 사랑받고싶고... 그뿐이에요.
그리고 또 저의 경우지만...
작년에 제 사무실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주변에 사람들이 없는 곳을 찾느라 무척 고생을 했어요.
전기나 인터넷같은 것도 봐야하는데 적절한 장소를 찾기가 어려웠거든요.
제가하는 일이 컴퓨터를 많이써서 사람들에게 전자파 피해가 가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주변에 없는 곳을 찾아야만 했어요.
무려 4개월동안 찾다보니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돈은 점점더 떨어져가고... 힘도들고...
솔직히 전자파가 안좋다는걸 사람들은 인식하지도 못하죠.
제가 느끼기에 안좋아서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고집하던 것이기도 하니까요.
그래도 원칙은 버리지 않았어요.
"결국 적절한 곳을 못찾아서 이 일을 그만두게 되더라도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겠다" 라고...
그러다 거의 찾기를 포기하고...
결국 돈버는 일을 끝내야 할것 같다고 생각하던 중에...
우연히... 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꿈에서 누가 가르쳐줘서 지금의 사무실을 찾게 되었어요...
지금의 사무실은 좋은 곳이에요.
돈버는 일 뿐만이 아니라 자연음악일을 꿈꿀 수도 있을만한 곳이더군요.
그리고 또 여러가지면에서 말이에요.
"다른 사람이야 어떻게되든 말든..." 이라고 생각하면서 쉽고 편한곳을 선택했다면...
아마 지금의 저는 전혀다른 처지에 있겠죠.
이것 말고도 곰곰히 이 세상을 들여다보면...
성찰해보면 숱하게 많은 경우가 있어요.
그것을 보다보면...
제가 조금 거창하게 말한 우주니 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현명하며, 어떻게 살아야만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게 살아보면 우리가 존재하는 이 세계의 진실을 깨달을 수 있어요.
아무튼 선량하게 사는 것이 어렵고 힘들지만...
분명히, 그리고 반드시...
"어려운 만큼" 행복한 방향으로 바뀌어져 있을거에요.
순수(純粹).
선량(善良).
그리고 그것을 담은 진심(眞心).
이것만큼 이 세계를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도 없을거에요.
이 우주의 모든 생명을...
아니 존재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세가지가 보인답니다.
물... 풀... 나무... 바람...
그리고 태양...
이 세상 만물... 이 우주의 모든 존재들을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그 본질과 흐름을 바라보세요.
분명히 알수 있어요.
그것이 이 우주의 본모습이라는 것을요.
그리고 그것이 이 자연음악에 들어있기에 제가 사랑하는 것이기도해요...^^
그러고보니 많은 시간이 지났었네요...
지난 5년...
저는 많이 힘들었답니다.
그리고 정점을 찍고 지금은... 아마도 많이 편해진것 같네요.
요즘은 돈버는 일을 주로하고 있어요.
일단... 먹고는 살아야죠...하아...
저야 어디 빈대붙는다고 쳐도...
함께 자연음악을 꿈꾸는 병든 친구도 같이 먹고 살아야해요...
게다가 자연음악을 위하고, 또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 이 사무실도 유지해야하고...
어쨋든 돈이 필요해요.
많이 필요한건 아닌데도 전혀 없으니 그게 문제였어요.
돈버는 일을 다시 시작히기 전의...
지난 몇달간은 억울하고 기분이 안좋았어요.
지금당장 하루종일 자연음악 일만하고...
어떻게하면 앞으로 오는 재난에서 사람들을 구할지 궁리하기만 해도 시간이 부족한데...
할일이 너무 많은데 내가 왜 지금 돈버는 일을 해야만 하는지... 받아들이기 어려웠던것 같아요.
뭔가를 깨닫고... 안다고 해서 당장 상황이 변하는 것은 아니였더군요.
지금 상황이 아니라면...
아직 때가 아니고, 지금 당장 필요한 물질이 있다면 그것부터 구해야만 한다고 깨달았어요.
아무리 큰 성당을 세울 계획이 있더라도...
돈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면...
노가다 하면서 벽돌 한장부터 쌓아가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이에요.
하지만 괜찮아요.
지난 5년간...
제가, 그리고 제가 그리는 꿈이 이대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
그것을 확인했어요.
분명 저는 골방에서 그리고 이 자연음악을 들으면서,
외롭게 병들어 죽으리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것 같아요.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믿을 수 없는 일도 그것을 확신시켜 주었지지만...
무엇보다도 제가 정말 많이 변했다는 것.
그것 하나만은 확실했으니까요.
그렇다면 지금 이렇게 지체되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해요.
아마도 홈페이지는 모든 면에서 갑자기 많이 바뀔것 같네요.
지금드는 생각인데...
어쩌면 지금까지 처럼 제가 혼자서 다 만들게 될것 같지 않다고 느꼈어요.
제가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이런 이야기를 했었어요.
"홈페이지 다시 만드는거 잘 안되네...
돈 벌어야히니 할 시간도 별로없고...
시간이 있어도 진행이 잘 되는 것도 아니고 말야.."
그랬더니 친구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사람이 안오니까 네가 안하는거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게되면 넌 그것만 하게될껄?"
제가 무조건 잘 해서...
어떻게든 홈페이지부터 잘 만들고 홍보를 해서 알려 나가야만 한다고 생각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반대가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15년동안의 제 마음이 진심이였다면,
그리고 15년 전에 이 음악을 전하고 싶어하던 마음과.
지금의 마음과 여전히 같다면.
분명 계기가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리고 제가 준비가 되어있다면 분명 변화가 시작될 것이고.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게 되겠죠.
물론, 가만히 기다리는 것은 아니죠.
그럴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앞으로 더욱더 치열하고 더 간절하게 이 음악을 전해나갈거에요.
지금까지 보다도 더 죽기살기로.
왜냐하면 전 이 자연음악이 그리는 세상.
그것이 지금 당장 이뤄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영원히 해야할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영원히 하고싶지는 않아요.
끝을 보고싶으니까요.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만해요.
영원히 해야하기 때문에 조금도 쉴틈이 없다는것.
역설적이게도 진심으로 하려니 그렇게 하게되는것 같더군요.
아마도 모든 생명들이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겠죠.
스스로가 자각하든 아니든.
언젠가 친구와 그런 이야기를 하며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인간이 식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마음을 함께하는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우린 그냥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말야... 아마도 천국일꺼야"...
"싸움.. .분노... 그리고 상쟁...
전쟁의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알수 있어..."
그건 바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것이 아닐까...
그리고 사랑을 받고싶어하기 때문이 아닐까...
인간은 서로를 알지 못해서... 믿을 수 없어서...
그리고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본능에서 폭력을 사용하지...
그 사랑에의 갈망이 욕망으로 표출될 뿐이야...
그것들이 전쟁의 원인이야..."
"인간이 사물이라고 생각하는 식물들과 대화를 할 정도가 되는 세상이라면...
그리고 식물들의 몇억년에 이르는 지혜와 영성을 받아들이고 교류할 정도가 되는 세상이라면...
그런 세상에서는 최소한 인간들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은 존재할 수도 없겠지..."
"인간이 서로서로 싸우지 않고, 진심으로 소통이 가능한 세상... 전쟁도 없고 분노도 증오도 없겠지...
그것 만으로도 이미 지상천국인데, 사물과도 그것이 이뤄진다면 그것은 우주에서 유일무이한 천국이 될꺼야"
"나는 자연음악만을 좋아서 이것을 알리며 살아왔는데...
알고보니 나는 그것을 목표로하고 있었던거야..."
"그것을 깨닫고나니 나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게 되었어...
앞으로 몇십년 안에 이뤄질 수도 있겠지...
하지만 앞으로 몇백년... 몇만년... 몇천만년이 걸릴지 몰라...
심지어 몇십억년도 생각해야할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반드시 그런 세상을 만들고 말거야..."
그 세상을 만드는데 영원히 시간이 걸린다면 나는 영원히 만들겠어..."
"반드시"
앞으로 영원히 이렇게 일해야 할지도 모르죠.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고뇌하고 실수하고 또 잘못을 반복하더라도, 긍정하고 그것이 저에게 필요했음을...
그리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으며 변화하고 또 나아가려고 다짐해요.
매일매일 실패해도.
언젠가는 끝이있고.
그리고 언젠가는 변화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아요.
지금까지 살아온 수많은 하루중.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것 같아도 모든 것이 변해왔듯이 말이에요.
그리고 그렇게 제가 하려는 일을 크게 바라보고나니...
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과 함께하고 있음을 어렴풋이 느끼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이것 이 우주의 흐름이라는 것...
모든 사람들... 모든 사물들...
이 우주의 모든 존재들...
모두가 함께 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
그렇기에 지금 저와 함께하는 수도없이 많은 사람들...
그리고 말하기 어려운 존재들을 느끼고 있어요.
자연음악이 그리는 세계를 만드는 것...
각자의 개성...
그리고 각자의 뜻과 의지 안에서...
각자의 할일을 다하며 헤윰님도 저와 함께하길 바랄께요.
분명 그럴 날이 올거에요.
어쩌면 지금도 함께하고 있을지도 모르죠.
어려움과 지나온 시간을 성장으로서 긍정하는 속에서...
우리는 진실된 힘과 생명력을 가질 수 있죠.
실수하고 실패하고 좌절하고 고통스럽고 괴롭고 힘들어도...
그것을...
당연히 우리에게 찾아오는 기회이자 배움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기로해요.
우리는 어리니까요.
그러니까 그래도 괜찮아요.
그리고 어려서...
순수하고 착해서 이 세상에서 조롱받더라도.
우리는 성장과 깨달음과 배움의 기회를 가지고 있음을 잊지 말기로해요.
그리고 그만큼 이 세상에서 빛날 수 있음도 말이에요.
몇일전에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최근 중국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1만6000원의 월급을 받고 교사로 일할 때가 가장 행복했다"라고 말했다더군요.
그리고 어느 청중이...
"나의 청춘과 당신의 모든 재산을 바꾸려 한다면 당신은 바꿀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
마 회장은 망설임 없이 "당연히 바꿀 것이다, 다만 당신이 후회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더군요.
스티브 잡스나 마윈정도 수준의 사람들은 저런 진실을 깨닫고 있는 것이랍니다.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지를요.
나이는 육체가 아니라... 바로 마음이며 정신이죠.
그렇기에 저는 중2병은 여전하지만...
이제야 고등학고 1학년인것 같네요.
헤윰님은 어떤가요?...^^
저보다 더 어리다면...
저는 굉장히 부러워할거에요...^^
오랜만의 인사...
다시한번 진심으로 고마워요.
이렇게 글을 쓸수 있어서...
그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서 고마워요.
그래서 그낭 한마디로...
헤윰님이 존재해 주셔서 감사했어요.
고마워요.
사랑하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