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면 - 박노해
길이 끝나면 거기
새로운 길이 열린다.
한 쪽 문이 닫히면 거기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겨울이 깊으면 거기
새 봄이 걸어나온다.
내가 무너지면 거기
더 큰 내가 일어선다.
최선의 끝이 참된 시작이다.
정직한 절망이 희망의 시작이다.
매일 매일, 매 순간 순간이 새로운 시작이기에
오늘이 '2015년의 마지막 날'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색하네요^^
하지만 분명 한 해가 끝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제 인생이 늘 그랬던 것 처럼 올해도 고통스러웠고 답답했지요.
그러나 이렇게 또 지나갑니다.
지나갈 것 같지 않던 날들이 또 지나갑니다.
아랑님 그리고 자연음악회 회원 여러분들.
2016년에는 위의 시 처럼
새로운 길이 열리고
다른 쪽 문이 열리고
새 봄이 걸어나오고
더 큰 내가 일어서는 참된 시작, 희망의 시작이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답장이 정말 많이 늦었네요.
매일매일이 전쟁 같습니다만...
요즘 몇달간은 밥도 못먹고 야간 행군하는 기분이네요...
그정도로 홈페이지에 답글쓸 힘 조차도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 정말로 2015년의 마지막 날이 되었군요.
양력으로 마지막날 쓰셨는데... 저는 음력으로 마지막날 답장을 달아드리게 되었네요.
좋은 시 감사합니다.
삶의 답이 담겨 있네요...
그런데 읽다보니...
저는 그 끝에 한줄 더 달고 싶네요.
"그런 삶이 곧 사랑이다."
"그런 사랑이 곧 삶이다."
새해에는...
더욱 삶을 깨달으며...
이 우주에서 행복하기를 모두에게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길이 끝나면 거기
새로운 길이 열린다.
한 쪽 문이 닫히면 거기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겨울이 깊으면 거기
새 봄이 걸어나온다.
내가 무너지면 거기
더 큰 내가 일어선다.
최선의 끝이 참된 시작이다.
정직한 절망이 희망의 시작이다.
그런 삶이 곧 사랑이다.
그런 사랑이 곧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