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대답도 해 준답니다.
그런데 식물은 인간과 같지는 않답니다.
말이라고 해서 귀에 들리는 음성이 아니랍니다.
식물들과 인간 사이에서 필요한 의사소통은 "마음"에서 이루어지는 거랍니다.
다른 말로는 영혼의 대화라고 볼수 있지요...^^
이것이 정말 쉬운 것이 아니란걸 잘 알고 있어요.
처음부터 욕심낼 것 없어요.
비록 한순간에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는다고 할지라도 예전부터 담은 식물에의 편견을 버리고 마냥 어린날 보아왔던 잊혀진 친구처럼 대해주세요.
마음의 진정함과 애정의 순수함만이 그 마음의 대화법을 얻는 열쇠입니다.
그것이 강렬하고 순수할수록 아주 빠르게 열려진답니다.
그리고 요즘엔 인간들과 자주 접할 수 있는 식물들은 말을 걸어도 거의 말이 없어요.
사람이 많이 없는...
산이나 그런 곳의 나무와 식물들과 마음을 나누어 보세요.
길가의 가로수들은 인간들의 비유로 치자면 "식물인간"이나 다름이 없어졌답니다.
그 엄청난 소음들과 지나다니는 안좋은 사람들의 영향등...
그들은 살기 위해 마음을 닫는쪽을 택했습니다...
그래서 이야길 걸더라도 쉽게 응해주지를 못하는 것이죠.
님께서 오늘 비오는 날의 그 기분도 역시 대자연과의 교감입니다.
보통의 우리가 無의 상태라고 했을때 비가 와서 그 느낌을 준 것입니다.
사람들은 오만하게도 스스로 느낀다고 하지만 비와 님에게 그 좋은 느낌을 준 공간과 공간물들이 없었다면 사람은 느낄 수 없었던 겁니다.
오늘 받았던 그 느낌들은 상상이 아니죠?
"그럼 그것이 대화냐"란 의 문이 생길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오늘 그런 느낌을 받은 것은 비와 님의 주위를 둘러싼 공간과 공간물들이 좋은 느낌을 전해준 것입니다.
식물과의 대화는...
분명 대화입니다. 정말로 대답을 해 줍니다.
하지만 제3의 눈과 귀... 마음의 귀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랍니다.
방에 있는 화분이랑 대화하려고 해보세요.
정말 진솔하고 애정어리게 보살피고 말걸고 오늘의 일에 대해서 함께 의논해 보세요.
마음이 아팠던 날에도 그리고 기뻤던 날에도...
기존관념에 따라서 대답이 없을거란 생각은 일절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의 대답은 마음 속에서 매아리쳐 올라올 것입니다.
그건 내면의 목소리나 상상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님께서 대화를 나누는 식물의 목소리랍니다.
자신을 가지세요.
인간은 더없이 훌륭한 지구상의 천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