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정신세계




세상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자신의 농장과 집에서 식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을 것이다. 아무도 바보 취급을 당하고 싶어 하지는 않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조용히 속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식물과 얘기하는 것이 바보스런 짓인가? 식물에게는 동물들처럼 척추도 없고 움직여 돌아다니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생생히 살아 있으며 일종의 의식을 갖고 있다. 민감한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래서 그들은 식물들을 대할 때마다 주의깊고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이다.

자기가 재배하고 있는 식물을 적절히 잘 돌보기 위해서 그 식물의 본성을 이해하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다. 식물들이 민감하다는 사실은 이제는 잘 알려진 사실이 되어가고 있다.

수 년 동안, 상당한 과학적 탐구가 식물의 민감성의 실재를 증명하기 위해 행해졌다. 아마도 이런 주제를 갖고 탐구한 본격적인 시도는 유명한 인도의 물리학자인 쟈가디스 챤드라 보세일 것이다. 그는 이미 20세기 초에 이러한 연구를 시작했다.

예를 들어서, 그는 식물들이 옮겨 심어질 때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믿었다. 식물이 이식되어 새로운 토양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며, 성장 또한 감퇴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옮겨 심기 전에 한 식물을 종모양의 유리덮개로 덮고 그 속으로 클로로포름 증기를 쪼여 마취를 시켰다. 이렇게 처리된 후 이식한 식물들은 단번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갔다. 이 실험을 통해 그의 믿음이 옳다는 것이 사실로서 증명된 것이다.

미국의 클리브 벡스터와 마르셀 보겔의 최근 실험을 통해 식물들이 심지어 인간의 생각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여기에서 그 세부사항들을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이들 실험들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일 것이다. 식물을 재배하는 사람들더러 나무가지를 자르기 전에 마취제를 주사해야 한다거나, 꽃을 따기 전에 아산화질소를 뿌리라는 의미가 아니다.

이 실험들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는 식물들을 다룰 때, 식물들의 인간에 대한 봉사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보다 세심한 주의와 보살핌으로 돌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식물의 진정한 본성은 단순히 과학적 자료만으로는 표현될 수 없다. 내 자신의 엘리멘탈 왕국과의 접촉경험을 통해 나는 이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내가 자연령, 엘리멘탈들과 나눈 경험을 공개적으로 서슴없이 말하게 된 것은 식물의 감수성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발표되어 인간들에게 자연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의 장이 열린 직후였다.

자연령의 영역은 비물질적인 것이며 불가촉하다. 그러므로 고도의 각성상태에 있지 않는 한 인간의 오감을 통해서 이를 인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엘리멘탈계의 존재를 과학자들이 그들이 만족할 만큼 증명해 줄 수는 없으며 또한 실험실에서 엘리멘탈들의 반응을 증명할 수도 없다. 그러나 오감을 초월한 고도의 감각을 지닌 사람들에게 있어서 이들의 존재는 물질계에 있는 어떤 사물만큼이나 확실한 것이다.

가을이 되어 나뭇잎들의 색깔이 변화되는 것을 볼 때마다 우리는 어떻게 하여 이런 변화가 생기는지 경이롭게 생각할 것이다. 식물학자들은 이 현상을 관찰과 분석에 기초하여 설명할 것이다. 하지만 자연령들은 이를 다른 이론, 즉 요정으로 알려진 에너지 생명체들이 바로 그와 같은 작업을 한다고 설명할 것이다. 둘다 옳다. 그것은 보는 관점에 달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엘리멘탈 왕국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고대와 중세의 철학자들은 모든 물질은 사대(四大), 즉 흙, 공기, 물, 불이 서로 다른 비율로 조합되어 이루어진 것이라고 믿었다. 그들은 또한 이 사대 속에 ‘엘리멘탈’이라고 불리는 존재들이 살고 있다고 믿었다.

물론 흙과 공기와 물과 불이라고 할 때, 그 의미는 오늘날 일반적으로 그 단어들이 갖고 있는 그런 뜻은 아니다. 하지만 이 용어들은 여전히 비교(秘敎), 오컬트 가르침에서는 유용한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 왜냐하면 그 단어들은 단순히 물리적인 의미를 넘어서 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사용하는 ‘엘리멘탈’이라는 단어의 뜻을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어떤 사상학파들은 그 단어를 저급 아스트럴계의 부정적이고 악마적 존재들을 의미하는데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존재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들은 ‘거짓 엘리멘탈’이라고 불려야 마땅할 그런 존재들이다. 진정한 엘리멘탈들은 고급계로부터 나오며 천사 하이어라키의 일부분인 것이다.



위 내용은 <모래속에 꽃피운 생명>이라는 책으로 발간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은 초롱출판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