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동력 발전소 등에서 배출되는 모든 미세 오염물질이 사망률을 높이고 노령 인구의 입원 치료를 유발하는 것으로 한 연구조사결과 나타났다.
미국 건강영향협회가 2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90개 광역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앞서 소규모로 시행된 유사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직경이 10마이크론(micron, 1천분의 1㎜), 또는 그 이하 크기의 대기 중 미세 오염물질을 측정한 것이다.
. 측정된 미세 오염물질 가운데 60%는 자동차 또는 동력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연소 가스이며 나머지는 건설, 농업 분야의 배출 물질을 포함한 자동차 타이어와 브레이크 제동시 발생하는 먼지였다.
연구결과 대기 면적 1㎥당 미세 오염물질 양이 10마이크로그램 (microgram, 100만분의 1그램)씩 증가할 경우 평균 사망률은 0.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령 인구 가운데 미세 오염물질이 10마이크로그램 증가할 경우 심장질환 입원환자 수는 1% 증가했으며, 심폐질환 입원환자는 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연관관계는 평균 사망률이 다른 도시들에 비해 2배가 넘는 뉴욕에서 더욱 밀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영향협회측은 다수 인구 분포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 것이기 때문에 0.5%의 사망률은 상당 수의 인구에 해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스턴 AP/연합뉴스)
<한겨레 200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