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예전에 글 두번 올리고 중국으로 뜬 솔바람 물소리입니다...^^;
몇달전에는 중국에서 인터넷을 이용못했는데...요즘은 피시방 가격만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쓸 수 있지요...
저는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컴퓨터 수업시간에 인터넷 연결해주면 수업은 안듣고 몰래몰래 자연음악 홈페이지도 들어와보고 그런답니다....
이제 나뭇잎이 다 떨어지긴 했는데...북경의 나무들은 크긴 한데 항상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어서 이상하게 싱싱한 느낌이 없어요...그나마 공원이나 명승고적의 나무들은 일부러 샤워를 해줘서 생생한데요...처음 북경에 와서 비냄새, 흙냄새, 싱그러운 풀냄새가 어찌나 그립던지...여긴 늦여름에는 먼지냄새 겨울에는 석탄냄새가 나네요...^^;
그래도 가을하늘은 내내 어찌나 푸르고 맑은지 몰라요...그게 유일한 위안이었죠...
중국에 올 때 자연음악 씨디들을 가져와서 시간 날때마다 매일밤 이어폰 꽂고 들으면서 자고 있답니다...그래서 그럴까요? 땅이 달라서 그럴까요? 신기하게도 달고 살던 감기에 안걸리고 있네요...
그리고 요즘 허밍이라고 하나요 자연음악을 따라 흥얼거리거나 다른 노래를 흥얼거려도 좀 다른 소리가 섞이네요...지잉 거리기도 하고 높게 울리는 소리랄까요...혹시 내가 모르는새에 리라를 배웠나 하는 생각이...^^;
예전엔 노래 부르는거 끔찍하게 싫어했는데...대금 불면서 뱃심도 좀 생기고 자연음악을 들으면서 노래하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노래하고 싶은 마음이야 예전부터 있었지만...그것이 악기로 표현되던 마음으로 부르던...그래도 노래할 생각은 못했는데...요즘은 노래도 가끔 한답니다...^^;
겨우 한 학기 있는건데 한국이 무척 그립네요...이제 얼마 안남았으니 분발해야죠...
한국 가서 자연음악 홈페이지 글들도 꼼꼼히 읽어보고 싶고...
그럼...모두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