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방화 사고로 마음이 어지럽고 가슴이 무척 아픕니다.
유가족께도 어떤 말이 위로가 되겠습니까.

저는 마음이 울적하거나  착찹 할 때  바느질을 합니다.
이유는 바느질이 무엇보다 집중을 하게 하기 때문에 잠시나마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늘꽂이 쌈지를 만들다 보니 그 속에 하얀 솜이 들어가게 됩니다.
조그만 쌈지 속에  솜은 아주 많은 양이 들어가지요.

문득 솜을 넣으면서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사람들 욕심도 이렇지 않을까 합니다.
그 조그만 쌈지안에 많은 솜들이 들어가는 것이 문득,
우리 마음속에 꾸깃 꾸깃 들어가는 욕심과 아집, 그리고 나쁜것과 좋은것들이
함께 들어 가는것이 아닐까 했습니다.

사랑이 메말라가는 사회 .....
혼자 죽기 싫어서  불을 지른  사람도
이기적인 욕심과 독선, 그안에 나쁜 에너지가 많았기 때문에  
씻을 수 없는 큰  사고로 어어졌겠지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대부분이 자신의 입장에, 자신의 생각과 판단에
그 틀을 끼워 맞추고 살아갑니다.
상대를 위해 배려하고,  자신이 먼저이기보다 타인을 우선으로 하려는 그마음이
보편적으로는 어렵다고 봅니다.

좋은 세상.... 좋은 이웃.....
참으로 좋은 솜들이 되도록 우리에게 보여준 이번의 사고!
희생된 영혼은 우리에게 값진 사랑을 일깨워 주고 갔습니다.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각자의 참선....
  
우리의 마음과 생각은 모두 좋은 솜이 되도록
노력해야 겠지요.
저 역시 좋은솜이 되도록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빛의 요정님 ....우리 모두 따뜻하고 폭신한 솜의 빛으로 모아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