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상주에 다녀 왔습니다.
평소에 늘 따스하고 좋으셨던 분이 그곳에 계시기에 ....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아름다운 산천이 몸과 마음을 정화 시켜 주었습니다.

그곳에는 장미라고 이름 지어진 예쁜 바둑이가 있습니다.
얼마전 새끼를 다섯마리 낳았더군요.

그런데 밤이 되면 기온이 내려가 아직 2주 밖에 되지않은 새끼를
집 현관 안에 있게 하는데 그 어미 바둑이는 밖에 있게 했다고
말씀을 하시면서 참으로 실수를 했다고 하시더군요.

그 이유는  어미 바둑이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어미의 털이 날리는 것을 우려해
혼자 생각에 새끼 강아지만 현관에  두게 했는데
몇일이 지나고 깨닫게 되었다는 것은
그 어미 바둑이가 표정도 굳어있고 문 밖에서 귀를 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었지요.

아무리 말을 못한다 할지라도.....아니 말을 못하는게 아니라  
우리 인간이 그들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있었다는 ....
그렇습니다.
아둔한 우리들의  생각이 미쳐 깨닫지 못한데서 오는 그들과의 거리감.....

이말에 저도 같은 동감을 하면서,  
이제라도 항상 말을 하고 동의를 구한다는 그분의 말씀에
참 흐뭇한 마음 이었습니다.

따스한 봄날의  오후는
정겨운 마음들을 해후하고 분홍색 빛으로 물들여왔습니다. ^^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