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마시는 한줌의 숨결은
그냥의 바람이 아니라
지나가는 바람결이 아니라
수 천를 돌아온 숨결이라는 걸 알 때

우리가 내쉬는 한줌 숨결은
그냥 바람결에 지나가버리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수 없는 세월동안
우리의 아이들이 마실 숨이라는 걸 알 때

우리가 마시는 한줌의 숨결이 저 푸른 바다을 돌아
푸른 하늘을 돌아온 바람이라는 것을 알 때

우리가 뱉은 한줌의 숨결이 저 산천초목을
푸르게 자라게 하는 것을 알 때

우리는 사랑을 알리라.
우리의 숨결은 사랑이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