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내를 들어서서 순창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달리는 기분은 색다른 감흥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한 메타세코이아 가로수길을 만난다.
전국 제일의 가로수길로 설명되는 이 숲길은 도로변에 터널처럼 장식하고 있어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숲이 칙칙하게 우거져 마치 시원한 숲속동굴 속을 들어 가는 듯한느낌이 들게 하고, 가을이 되면 갈색 낙엽과 굵직한 가로수 몸통의 나열이 마치 동화속의 병정들의 열병식을 보는 것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