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한 낮의 따스함이 나의 양 어께에
살포시 내려앉은 오후

하늘은 참으로 높고도 푸르구나
이름 모를 산새들은
새날을 맞이하는 새 생명들을 축하하며
사랑의 찬가를 부릅니다

청련사 법당 처마밑에서
온 종일 무거운 몸 실어나르느라 지친
나의 두 발에 자연의 싱그러움을 전해줍니다

문득
낮은 계곡을 타고불어오는
청량함의 바람이 처마끝에 매달린
풍경에게 세상의 소식을 전해 줍니다
아마도 바람과 풍경은 예사로운 사이가 아닌듯...

그러나
가고 오고 막힘이 없는 바람과 풍경
뎅그렁 뎅그러엉...
그렇게 풍경은 바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풍경아래 두 발 쭉뻗은 나의 마음
풍경의 마음일까?
바람의 마음일까요?

어느덧 바람은 간곳없고
풍경만이 말없이
나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늘 그래왔듯이...

몇일만에 글을 올리네요
지난 봄에 산행을 마치고 산사 처마밑에서
신발 양발 다벗고 쉬고 있을때
아름다운 풍경이 노래를 하더군요
그래서 머리위를 쳐다보니 물고기 모양을 한 풍경이
보였답니다.
오늘 그때 제가 적어 놓은 글을 옮겨 봅니다
님들이여 오늘의 일과가 내 양만큼 차지 않았다 하더라도
얺짢아하지 말길...
어차피 인생은 과정에 있으니...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