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느 여승의... 수행과 수련이 많이된 그런 여승의 삶을 따라다니고 있었답니다...
꿈속인데... 사람으로 따라다니는게 아니라 마치 삶의 들여다 보는...
마치 영화처럼 들여다보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다른 것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끝부분의 순간이 기억 나는군요...

여승이 어느 산속의 절을 찾아가게 되었답니다...
한적하고 고즈넉한... 암자처럼 작은 산사였답니다.
절에 사람은 없었고...

여승은 산사의 마당을 둘러보게 되었답니다...
그 곳에 때마침 아름다운 꽃들이 봉우리를 맞고 한창 아름답게 피어 있더군요...
흰색과... 분홍빛의... 마치 튤립과 비슷한... 수선화 같은 꽃들이였답니다...

여승이 한송이 손을 대고 잔잔히 미소를 띄며 보고있을때...
한 동자승이 나타나서 묻더군요..




"무엇을 보고 있으십니까?"

그러자 여승이 말했습니다.

"참됨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여승과 동자승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더군요...
저도 그 순간 그들이 느낀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 웃음의... 기쁨을요... 가슴이 벅차오르는 그 느낌을... 지금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들이 나눈 기쁨의 수준을 다는 깨달을 수 없지만... 알것 같았답니다.



살아오면서... 그 순간만큼의 기쁨을 느껴보고 살았는지... 되물었습니다...


사랑을 수없이 이야기 했지만 진정 사랑을 했는지도 말입니다...

진정하고 참된 것을 갈망하기에 앞서...

내앞의... 내안의... 진정하고 참된 것을 얼마나 외면해왔는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