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올해들어 첫 눈이 왔습니다
제법 굵은 눈송이들이  하늘 하늘거리며
시커먼 아스팔트 바닥을 적시고 있습니다
날씨가 따듯해서인지 내리기가 무섭게
녹아버리는 눈송이들...

어린 시절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감히 상상도 못할
구석기 시대에는 눈이 오면 보통 무릎까지
빠질 정도였는데 지금은 오염이 많이 되서 그런지
얼마 오지도 않고 또 왔다 하면 왜 그렇게 난리인지...

우리집 강아지는 눈만 왔다하면 온통 자기 세상인냥
눈속에서 뒹굴고 난리가 나고...

우리는 투덜 투덜거리며 그 넓은 마당 눈치우고
언덕배기에서 비료푸대로 요즘의 눈썰매를 대신했지요.

학교 갈때나 어디 다른데 갈때는 신작로에 버스 타이어자국
사이로 걸어 다니고( 왜냐하면 눈이 쌓이면 푹푹 빠져 걷기가 힘듦)..

아무튼 그런 구석기 시대가 요즘에 비해
느림의 美學이 존재했고
오염 안된 모든 대지의 언덕배기는 어린 우리들에겐
모두가 人性의 체험장이었는데...

오늘 건설 현장에서 잠시 밖을 보며
이런 저런 생각 끝에 지난 세월을 잠시 회상합니다.
님들이여 퇴근길 바람이 매섭습니다.
눈길 운전 그리고 보행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