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성서에 마르타와 마리아 두 자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요즘 저는 이 복음을 묵상하며 자신을 바라 볼 시간을 가졌었는데...많은 가르침이 되었어요.
   님들에겐 어떠할지.... 함, 적어봅니다.


   예수의 일행이 여행하다가 어떤 마을에 들렀는데
   마르타라는 여자가 자기 집에 예수를 모셔 들었다.
   그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서 말씀을 듣고 있었다.
   시중드는 일에 경황이 없던 마르타는 예수께 와서
   "주님, 제 동생이 저에게만 일을 떠맡기는데 이것을 보시고도 가만 두십니까?
     마리아더러 저를 좀 거들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주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마르타, 마르타, 너는 많은 일에 다 마음을 쓰며 걱정하지만 실상 필요한 것은 한 가지 뿐이다.
     마리아는 참 좋은 몫을 택했다.  그것을 빼앗아서는 안된다."


   얼핏 보기에 이 말씀은 불공평 하여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손님접대로 분주한 언니를 조금도 거들지 않는 마리아를 오히려 더 옹호하시는 것처럼 들리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 분은 마르타 마리아 두 자매를 다 사랑하셨습니다.

   마르타가 일이나 활동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했다면
   마리아는 그 분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들으며 현존에 머무는 것으로 사랑을 표현했던거지요.
   우리의 삶에선, 마르타처럼 행동하는 사람도 필요하고 마리아처럼 기도하는 사람도 필요합니다.
   이 둘은 어느 하나 더하고 덜함 없이 비교되지 않는 중요한 역할인거지요.
   하지만, 우리의 삶이 더욱 영혼과 일치되는 삶이 될 수 있으려면
   몸의 기능인 '활동' 이 영혼의 기능인 '존재' 속에서 이루어질 때 비로서 의미가 있는 것이었어요.
   단지, 행동 그 자체만으로는 영혼이 기뻐하는 진정한 삶을 살 수 없기에 그것을 나무라신것 같습니다.
   행동 이전에 존재할 것!

   그리고, 이 말씀엔 또 한가지의 보석이 숨어 있었어요.
   사랑하는 방식......에 대해서.

   지금 이 상황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죽음을 예견하시고 고통과 착잡함으로 계실 때 였지요.
   그러한 상황의 그 분께 더 필요한 것은 마르타의 환대 보다도
   그 분의 심중을 헤아리며 그 마음을 같이 나누고자 발치에 앉아있는 마리아의 태도였어요.
   마르타는 죽음과 고통을 앞에 둔 그 분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방식대로 호의를 베푼것이지요.

   우린 때로 상대의 처지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자기만의 방식대로 친절과 사랑을 베풀고자 합니다.
   그것이 제대로 받아들여 지지 않았을때는 상대와 자신을 탓하기도 하고 상처가 되기도 하지요.
   진정한 사랑이란,
   상대가 원하는 방식
   상대가 원하는 시간을 기다려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어쩌면 우린 사랑에 있어서 초보자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정하기 어렵겠지만!
   어설픈 사랑으로 자신을 용서하기가 힘이 들 때.
   '초보자란 오늘 모든 가능성과 해결책에 열려있다'  는 말은 큰 희망이 됩니다.
   '초보자가 될 수 있다는 선물' 을 스스로에게 주면서
   겸손한 사랑에 눈 뜨는 법을 배우는 저는 ...... " 운이 좋습니다"

   여러분의 사랑도 안녕 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