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제가 잘 보는 사랑밭 편지 중 한 장입니다.
여기 나오는 여자 아이를 생각하면 그저 웃음띄게 되지요. ^^
식사 맛나게 하시고 오후도 힘내세요~


제목 : 버스 정류장의 여자 아이

오늘도 어김없이 10시에
학교가 끝나고 학교 앞 버스 정류장을
향해 숨이 멎어버릴 정도로 달린다.

10시까지 공부하느라
받았던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려버리기 위해 학교 입구에서
학교 앞 버스 정류장까지 무작정 달린다.

오늘도 그랬다.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난 평소에도 안경을 끼지 않으면
저 멀리서 오는 버스의 번호판을 볼 수 없었다.

마침 그때 초등학교
4학년쯤이나 되어 보이는 안경 쓴
여자 아이가 눈에 띄어 점잖게 부탁했다.

"저기... 오빠가 눈이 별로
안 좋아서 그러는데... 30번 버스가
오는지 좀 봐주겠니? 오면 말해줘라."

잠시 내 눈치를 살피며...
"예"하고 대답하자 나는 "고맙다."
하고 그 여학생에게 "몇 번 버스를
타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180번이요"
하고 깜찍하게 대답하였습니다.

5분정도 지나자
180번이 지나갔습니다.
연이어 180번 버스가 한대
더 지나갔습니다.

그 여학생은 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0분정도 지나서야 내가 원하는
30번 버스가 여기를 향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학생은
저에게.. "30번 버스 오는데요~"
"고맙다. 이쁜 여학생!" 그리고
황급히 버스를 타고 맨 뒤로 가서
그 학생을 보았습니다.

30번과 같이
연이어 온 180번 버스에
탑승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정말 눈물나게 고마웠습니다.
비록 처음 만난 학생이지만
무지하게 고마웠습니다.

아직은 살만한 세상입니다.

- taxi 3 -

------------------------------------

세상에는 3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1.자기 밖에 모르는 사람
2.자기 가족 밖에 모르는 사람
3.자기, 가족, 이웃을 아는 사람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