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하얀 ....

하늘에서 떨어지는 하얀 ....

손을 펼쳐 닿는 송이송이는 이내 녹아

이게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네.

춥지 말라고 지붕 가득 하얗게 덮은 눈송이

지친 몸에 활기를 불어넣고

더러워진 몸 깨끗해지라고 가지가지마다 내려앉은

하얀 눈송이.

두 팔 펼쳐 나무가 되어

하늘의 선물을 반가이 맞이하네.


서울은 오후늦게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밤이 되어서까지 펑펑 내려 온 거리가 눈에 뒤덮였네요.

겨울에도 이렇게 내린 적은 없었는데 그저 놀라울 뿐이군요.

가는 겨울이 아쉬워서인지 ....

겨울에 제대로 활약을 못함을 알고 마지막으로 힘을 쓰는건지 ....

봄이 오는 것에 앞서 선물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지요.

눈을 치울 것을 생각하면 머리 아프지만

내일 아침 출근길 교통정체를 생각하면 끔찍하지만

지금은 마냥 좋기만 합니다.

지붕과 나뭇가지에 가득 쌓인 눈이 그렇게 좋을 수 없네요.

ps. 그런데 저 천둥과 번개도 선물일까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