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지[pansy]  

쌍떡잎식물 측막태좌목 제비꽃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
분류 : 제비꽃과
원산지 : 유럽

삼색제비꽃이라고도 한다. 유럽 원산이다. 높이 15∼30cm로 작은 편이며 1개의 꽃대 끝에 1송이의 꽃이 핀다. 꽃은 흰색·노란색·자주색의 3가지 색이나 여러 형태의 혼합색이 있고, 우량 계통이 계속 나오고 있어 오렌지색·붉은색·푸른색 등도 많으며, 화단·분식용·절화용으로 이용된다.
꽃잎은 5개이나 모양이 서로 같지 않고 위의 2개는 보통 무늬가 없으며, 밑의 3개는 좌우의 것과 가운데의 것이 평형을 이루고 무늬가 있는 것이 기본형태이나 무늬에 변형이 많다.
내한성이 강하여 남부지방에서는 방한조치를 하면 노지에서도 월동이 가능하며 키가 작아서 땅을 덮으므로 보통 화단에 가장 많이 심는다. 원래 장일식물이었으나 현재의 교잡된 재배종은 대부분 일장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으며, 일정 기간의 저온을 경과해야만 생육과 개화가 정상으로 된다.
따라서 가을에 뿌린 것은 식물체가 강건하나 봄에 뿌린 것은 생육과 개화가 빈약하다. 그러나 한여름의 고온기에는 생육이 정지되고 꽃도 피지 못하며 사그라지는데, 최근에는 고온에 강한 품종들이 속속 개발되어 여름에도 계속 꽃이 핀다.
주요품종은 용도에 따라 2가지로 나눈다. ① 대륜계:키가 작으므로 대부분 화단이나 분식용으로 사용되며, 꽃은 대단히 크다. 유럽과 미국에서 많이 개량되었으며, 로글리(Roggli)·알펜글로(Alpenglow:붉은색)·파라마운트(Paramount)·마제스틱 자이언트(Majestic Giant)·코로네이션 골드(Coronation Gold)·문 모스(Moon Moth:흰색) ·임피리얼 블루(Imperial Blue) 등이 있다.
② 고성절화형:키가 40∼50cm로 크고 꽃대도 20cm 이상 되므로 절화용으로 이용되며, 꽃도 대륜계에 못지않게 큰 것이 있다. 주로 일본에서 개량되었으며, 주요 품종으로는 퍼플퀸(Purple Queen)·볼윈터 플라워링(Ball Winter Flowering:키 45cm, 물결 모양 대륜)·스위트 팬지(Sweet Pansy:키 45cm, 방향성)·스프링 뷰티(Spring Beauty:높이 45cm, 조생종)·시라자키(흰색) 등이 있다.
일반 재배 때는 대체로 9월에 파종하나 팬지종자는 휴면하지 않으므로 목적하는 개화기에 따라 파종기를 앞당길 수 있는데, 일반 화단용은 9월 상순에 파종하면 4∼5월에 만개하게 되고, 촉성재배하려면 8월 하순에 파종하여 2∼3월에 만개시킬 수 있다. 분식이나 절화로 크리스마스경에 꽃을 피게 하려면 극촉성재배하면 되는데 8월 상순에 파종하면 된다.
발아적온은 18∼21℃로서 여름의 고온에는 종자의 발아가 어렵다. 또, 가을에 늦게 파종하면 식물체가 충분히 크지 않은 상태로 겨울을 나게 되어 생육과 개화가 좋지 않다.
고온기의 육묘에는 발을 쳐서 직사광선을 피하고 건조를 방지하며,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어 될 수 있는 대로 서늘하게 한다. 파종 후 흙을 약간 덮어 주면 10일 안에 발아하여 30일이 지나면 본잎이 1∼2개 나오며 이식하기에 알맞다. 서늘한 바람이 불면 급속도로 자라기 시작하는데, 이 때에는 햇볕이 잘 드는 곳이 좋다.
추운 곳에서는 묘상에 아주 심기하여 겨울을 지낸 뒤 3월에 노지에 아주 심기한다. 분식으로 재배할 때에는 겨울에도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팬지는 추위에는 강하나 더위에 약하여 고온건조에는 말라죽기 쉬워도 서늘한 곳으로 옮겨 잘 관리하면 숙근초의 본성을 발휘하여 다시 개화한다.
또, 계속 월동시킨 식물은 생장이 약하여 꽃이 작아지므로 파종해서 꽃을 보는 것이 좋다. 6월에는 종자를 채취하게 되는데, 고온기를 거친 종자는 발아력이 감퇴되므로 될 수 있는 대로 저온의 건조상태로 저장해야 한다.
자료출처:http://100.naver.com

삼색제비꽃 이야기

아주 먼 예날 가난한 집에 아주 아름답고 일 잘하는 착실한 처녀가 있었다.
시집갈 나이가 되자 그 처녀를 탐내는 부자집이 많았다. 부자집의 오만함이 싫었던 처녀는
언제나 그런 혼담을 거절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 동네에서 제일 부자집에서 청혼이 들어왔다.
그집 아들이 자신의 집안만을 믿고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계집질에 노름을 즐기기로 유명하여
처음에는 그 처녀도 거절하였으나 부모님의 설득에 어쩔 수 없이 시집을 가게 되었다.
시집간 다음날부터 신랑은 신부를 방에서조차 나오지 못하게 하고 아무일도 못하게 하였다.
그리고는 자신은 언제나 밖으로 나돌아 다니며 옛날처럼 술과 여자로 세월을 보냈다.
가끔 집에 들어와서는 말도 안되는 일로 트집을 잡아서 신부를 매질하였다.
마침 이 집에는 착한 고양이가 한 마리가 있었는데, 이 고양이는 주인이 주는 밥 보다는
자기 힘으로 쥐를 잡아먹는 것을 더 좋아했다.
이 고양이를 보는 신부의 마음은 찟어지는 것 같았다.
그 고양이만 보면 자유로웠던 처녀때가 자꾸 생각났다.
무료함과 매질에 견디지 못했던 신부는 결국 차츰 야위어가더니 결국은 죽고 말았다.
그녀가 묻힌 무덤에는 눈이 채 녹지도 않은 초봄부터 보라색, 노란색, 흰색의 자그마한 꽃이 피어났다.
꽃의 모양은 꼭 고양이 머리 형상이었다.
이 꽃은 찬서리가 내리고 눈이 내리는 초겨울까지, 백 가지 꽃이 모두 자취를 감추는
그 때까지 조금도 변함없이 피곤했다.
시집 가서 오래오래 갇혀 있는 동안 햇빛마저 마음대로 구경하지 못 했던 그 영혼이마음껏
세상을 구경하려고 그렇게 오래도록 피어 있는 것이라고 전한다.
자료출처:http://www.joung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