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쯤의 이야기 입니다.
저는 그 때 아주 독한 감기에 걸려  열흘 을 넘게 드러 누워 있었습니다.
그날은  제 친구가  독일로 여행을 떠나기 전날 밤입니다.
잘 다녀오라고 전화 한 그 이후 밤 부터 고열과  기침에 시달렸습니다.

친구가 독일에서 돌아온 날까지 였는데,
감기 초 부터  잡는다고  파뿌리,  귤껍질, 무, 생강 등을  푹끓여 꿀을 타 먹었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전 부터 밤을 지새느라  제 몸을  시달리게 했었지요.

그냥 버티다가  한약을 몇 봉지 먹고  회복 한 시쯤에,
아....베란다의 야생화도 저와 함께 아파 했더군요.

제가 열흘을 열에 시달리고 너무나 아팠던 나머지  야생화에게  물을 줄 겨를이 없었지요.
감기가 시작 될 무렵 말발돌이는 하얀 꽃을 피우기에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동안 사랑과 물을 먹지 못해  피우려던  꽃도 사그라 들고  잎도 말라 있었습니다.

저는 그순간  얼마나 미안 했던지,
말발돌이에게 들리게 말했습니다.
말발돌아 ! 정말 미안하다. 죽으면 안돼! 꼭 살아야 해! 그리고 물을 흠뻑 주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꽃들에게도 하나 하나 이름을 불러주며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연 음악을  매일 들려주고  물을 주며  미안하다고 했지요.
열흘이 지난 후 말발돌이는 기력을 회복했고  다... 시들고 말랐던 가지에 다시 꽃망울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전처럼 많은 꽃 망울은 아니더라도 말입니다.

저는 얼마나 고마웠던지 말발돌이와  다른 꽃들에게 고맙다고 인사 했습니다.
얘들아 !!^^ 고마워 , 정말 고맙다.
얘들은 저에게 바람과 함께 화답을 하더군요.
산들산들...괜찮아요~~~
저희도 고마워요라고 말입니다.

여러분도 느껴 보세요(((((((^^















♡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