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살나무의 보시
안준철
가을 산사에
자작나무라면 몰라도
작살나무라니
작살 모양으로
누구 도륙낼 일 있나
비아냥거리다가
나무 이름 아래
뭐라 적힌 글씨를 읽고는
눈이 번쩍 떠졌다
열매는 둥글며
새에게 좋은 먹이가 됩니다
새가 먹기 좋은
둥근 열매가 되려고
바람결에 제 살을 다듬었을까?
산을 내려오다 말고
자꾸만 뒤를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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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노래한 시, 꽃을 노래한 시, 풀을 노래한 시, 산과 구름, 강과 바다.......
자연을 노래한 시, 음악.......
자연음악을 너무나 좋아하여 매일 매일 듣고 노래부르다보니
점차 자연을 노래한 시와 글들에 눈이 떠지고 그 깊이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전에는 연애소설이 무진장 좋았는데,
이젠 연애소설보담 자연을 읊은 시와 글들이 훨씬 더 좋아지고 있습니다. 헤~~
어제는 가까운 친지가 강원도에서 가져왔다며 할미꽃 어린 싹을 몇 본 주고 갔습니다.
그런데 심으려고 보니 잔뿌리가 다 없어졌고 시들시들 한 것이 건강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마당에 심고, 생명의 기운을 잃지 말고 잘 살아나라고 마음으로 힘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이젠 제가 나무나 풀, 꽃들과 연애를 하려나봅니다.
요즘 제가 무지 바빠서 님들 글에 덧글도 못쓰고 있습니다만,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시 한 편 올리면서 자연음악 속에서 님들께 함께하는 제 마음을 전해봅니다.
아, 글구 하덕규님의 노래, 백창우님의 노래, 우리 자연음악의 성격과 참 맞아요,
저두 그분들 노래 참 좋아해유. 이따금 그 방에 가보기도 해요.
님들, 자연의 사랑 속에서 마음과 몸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와~ 나무 풀 꽃들과 친해지시고 계시군요!!^^
좋은 시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바쁘신 중에도 저희에게 기쁨을 전해주시는군요!!
나무 풀 꽃 친구들은 형옥님을 무척 좋아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