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가을의 기도

당신을 안고 있습니다.
당신의 작은 가슴에 내 너른 어깨를 포개고
당신을 안고 있습니다.

당신은 울고 있군요.
당신의 초롱한 눈망울에 수정같은 이슬을 맺고
당신은 울고 있군요.

당신의 눈물을 딲아 드릴께요.
당신의 농 익은 슬픔을 씻어 내리는
당신의 눈물을 딲아 드릴께요.

당신의 맘을 읽고 있답니다.
당신의 못다한 말들이 멍울 멍울 새겨진
당신의 맘을 읽고 있습니다.

당신은 투명한 하늘이군요.
당신의 속내를 들춰 낼 줄 모르는
당신은 보석 같이 착한 하늘이군요.

당신의 행복을 빕니다.
당신의 천사같은 마음 변함 없기를
당신의 행복을 빌며 기도 합니다.

     2004.      9.      23 (추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