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학교에 늦어서 택시타고 가던 날...
요즘 그렇듯이 좀 지칠 때였다.
라디오가 택시에서 흘러 나왔다...
서커스단 아저씨의 이야기였다.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 아저씨는 아마 한국에서 으뜸가는 서커스하는 사람인 것 같다.
어렸을 때 밥을 주고 재워주니까 그것이 마냥 좋아서 서커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서커스단에 들어가서 하루 연습하고는 곧바로 무대에 섰다고 한다. 어려운 묘기도 금방 배워서 무대에 섰고 지금도 위험한 공연을 직접 한다고 한다.
25바늘을 꼬매고도 하루 쉬고 다음 날 무대에서 공연을 했다고 한다.
서커스 하는게 힘든 데 그만하고 싶었던 적은 없냐고 하자, 없다고 한다. 본인이 그것이 너무 즐겁기 때문에... 자식들까지도 훌륭한 서커스 공연자가 되길 바란다고...그래서 중국으로 유학도 보낼 생각이라고...
무슨 일을 한다는 것. 자신이 즐겁다는 것...
그래서 그것으로 오는 아픔이 아픔이 될 수 없다는 것...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것.
내가 되고 싶은 것은 유아교사...
꼭 그것이 아니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는 것.
그만큼 기쁘다는 것.
난 지치다고 하기 싫다고만 생각했는데.... 웃긴다고 생각되었다.
모든 일에서...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도.
나도 느껴보았잖아. 모든 아픔이 기쁨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
아무튼 서커스 아저씨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닿았다.
한 번도 즐겁지 않았던 적이 없다는 것. 그 일이 그렇게 재미있다는 것. 최고의 전문가는 그런 건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