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오늘 마지막 수업을 들었는데요.
예전에 유치원 선생님이셨던 우리 교수님이 마지막 보강으로 직접 사용하셨던 교구를 저희에게 보여주셨어요.
그중에서 인상에 남았던 것은 아이들 졸업할 때 친구들에게 인사말을 녹음한테이프와 선생님께 남기는 인사말 테이프였는데요. 아이들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겨서 인상적이었어요.
교수님을 계속 살폈는데 약간 눈물이 글썽이신 듯 했어요. 그래서 교수님이 오늘따라 더 멋져보였죠.
저도 사실 마음이 약간 눈물이 나올 것 같았는데 여럿이 있는 자리라 참았죠.
삶이라는 것 살아가는 기쁨이라는 것 그런 마음을 움직이는 것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런 마음이 사람의 마음을, 그리고 나의 마음을 움직이는 거구나.... 그것을 위해 살아가는 구나....
내가 왜 그 일이 좋은지.... 그리고 교수님은 왜 그 일을 좋아하는지.....
왜 아이들을 좋아하는지....
^^
'선생님 내가 어른 여자가 되어도 저를 기억해주세요.'
'선생님 우리 평생 기억하세요.'
어떤 아이는 '겨울방학 끝나고 여름방학 때 다시 만나자.'라고 해서 웃음바다로 만들었죠.^^ 졸업이 무언지 모르는 아이였나봐요.^^
어떤 아이는 조그맣게 속삭이는 목소리로 '선생님, 사랑해요'
중간에 편집을 위해 아이들이 부른 노래도 담았는데, 김진영선생님이 작사 작곡하신 '친구와 헤어질 때'라는 곡이였어요. 거기 마지막 가사가 '우리의 마음에 너를 담아둘-거야'였어요.
마음에 담아두어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간접 경험을 통해 배웠습니다.^^
그 아이들을 기억해서 교수님은 너무 행복하실거에요.^^
저도 그런 기억들을 하나하나 소중히 만들어 갈 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