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고속 도로에 반대 편에는 국도를 확장하여 사람들이 계곡을 지나가는 가운데 남북에서 보여지는
그늘 나부 밑의 저수지는 참으로 한 주일을 일하고 하루 쉬기에는 더할 나위없는 글자 그대로 小
낙원 이었죠,,,

어느날 저수지 주인의 친구가 찾아와 말합니다,,
여보게 자네네 저수지를 그렇게 쓸모없이 여름한 철 남 좋은일 시키는 논에 물이나 대자고 그냥
썪힐것?이 아니고 돈버는 휴양지겸 낚시터를 만들면 어떻겠나,

10년 전 그 때만해도 끊임없는 개발과 특히 수도권 가까이는 더 말할 나위없이 돈 벌이가 되는
일이라면 잠자는 처 삼촌 수염이라도 뽑아다 팔아서(대개의 사람들은 무얼하려면 처가집의 기둥
뿌리라도 뽑아서 극성 스럽게 일을 벌려보려는 생각에 부인들이 이를 해결해 주고 되 받지못한
금전적인 문제를 두고 마음 고생들을 많이도 했던 시기 이기도 하지요,,) 남 따라 부를 챙기고
싶어하는 사람들로 바글거리는 때 이었기에, 극성의 끝자락이기도 했구요,,

저수지가 그렇게 생긴이후로 주위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농부들과 어떤 관계를 그리고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누구 보다도 저수지 위 쪽에서 아래의 농토를 바라보는 자신이 너무도 잘
앎에도 불구하고 만약 자신이 낙시터를 만들면 장래를 예측하여 충돌할 무슨 문제가 혹 있을
것을 염려하여 조언을하는 이장과 이 웃 주민들의 충고를 뒤로하고,,

이 곳에  낚시 터를 만들어도 예전과 같이 비가오면  빗물을 저장하고 가물면 물을 대는 저수지
로써의 역할은 전혀 문제가 없을것 이라는 자신의 판단을 내 세우고 그렇게 낚시터를 권유하는
친구의 말을 듣고 또 자신의 생각에도 의자만 저수지 가에 둘러놓고 좋은 자리에는 파라솔이나
몇개 쳐놓고 시원한 나무그늘 사이로 앉아서 쉬는 장소나 마련하면 되는 것인데,,


사람들이 오면 얼마나 오고 주변을 어지럽히면 돈 받는데 치우면 되고 낚시꾼들이 던지는 떡 밥
은 삭아서 물에 풀어지니 문제될것 없고, 나름대로 이런저런 생각이야 왜 안했을까요,,,

해서 낚시 터 주인은 그 무엇보다도 절에가면 어떤 사람들이 돌맹이를 다듬어 안을 파 내고 물을
부어 놓으면 오직 사람들의 그 곳에 동전을 던지면 복을 받는다고하는 말 한 마디에 툭 툭 던지는
동전들,,,, 하루 이틀이야 별것 아니지만 시일이 많이 지나면 쌓이는 곳간이 되듯이,,,

문제 될 것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저수지를 이용하여 남들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저수지를 낚시터 시설로 가꾸기 시작했습니다,,

업밀히 보자면 저수지 밑으로 계속 내려가면서 그만 그만한 논들이 평평한 곳 까지 계속 아어져
있고 더우기 그 논들은 이 저수지의 영향을 받아 물을 대지 않으면 종국적으로는 논 농사를 포기
해야하는 그런 상황으로 저수지는 중요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었지요,,,

마치 요즈음 북한에서 남쪽의 임진강 쪽으로 흐르던 물줄기를 댐을 막아 가로막고 그 물줄기를
예성 강 쪽으로 흘려보내 연천이나 군남 지방의 농부들의 속을 태우는것과 동일하고 규모만
차이가 날뿐 같은처지였습니다,, 그렇게 제 때에 물을 공급해야하는 물 공급원 이었죠,,  

한 번 마음먹은 저수지 주인은 돈을 번다는 말에 미래를 면밀히 검토할 겨를도 없이 저수지를
기어코 낚시 터로 바꾸어 놓고 말았죠,

그런데 이게 왼일입니까,,
1~2년 아니 5~6년을 그렇게 낚싯꾼들의 찾아드는 횟수나 물고기를 낚으려고 뿌려대는 떡 밥
도 그런대로 처리되고 물도 그런대로 뭐 그렇게 뚜렸하게 오염되는 상황도 아닌지라 저수지 밑
의 농부들도 처음에는 좀 시끄러웠지만 그리고 한번도 경험한 바가 없었기에 별 탈없이 아,,,
저수지 주인이 신경을 많이 써서 물이 그런대로 농사 짓는데는 별 이상이 없는게로구나 했다지요,,

문제는 그 5~6 년이 지나고 부터였습니다,,
그동안 저수지 안의 물의 오염도가 서서히 더 해가는 가운데 시기적으로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
들의 증가로 처음에는 별로 없던 낚시꾼들의 수가 몇 배로 불어 나는가 싶더니 (시내에서 가깝고
나무 그늘에다 분위기 또한 소문대로 이니)어느 날 부턴가는 저수지 바닥에 불어나는 떡 밥하며
저수지로써는 더 이상 맑은 물을 기대할 수 없는 쪽으로 상황은 변해가기 시작하였지요,,

그러더니 얼마 후부터는 낚시꾼들은 하나 둘 씩 신선하고 더 좋은 낚싯 터를 찾아 자리를 옮겨
가고 그나마 남은 낚시꾼들이  물 고기를 낚아 올려보면 올려진 물고기는 주둥이 근방이 어디
하나 성한곳이 없을 정도로 낚시 바늘로 인하여 찣어져 있고요,,, 낚싯꾼들은 투덜거리며 돈
값어치를 못한다고 앙앙거리고,,,
(오래된 낚시꾼들은 물이 오염된 것을 눈치채고 말 없이 잡은 고기를 되 돌려 물로 던지고)

저수지 바닥은 이미 몇년 전 부터그렇게 던져진 부패된 떡 밥들이 어디론가 흘러 내려 가야하
는데 바닥에 착 달라붙어 썩어가니 주인 으로써는 진퇴유곡일 수 밖에 없는 처지에 이르른
어느 해 였습니다,,

사상 처음으로(지구 온난화로 인한) 저수지 용량의 3배가 넘을 물이 들이닥쳐 (보통이면 그런대
로 밑에서 농사짓는데 별 문제가 없었는데) 저수지의 바닥까지 모두 싹 쓸고 내려가 그렇게 바닥
에 썩어있던 엄청난 떡 밥 하며 낚싯대 부러진것 낚시 바늘하며 저수지 주인 몰래 버린 오만가지
잡동사니가 저수지 밑의 논들로 흘러 들어가 침전되어 버렸지요,,  

그렇다고 저수지 바닥이 완전히 청소야 되었겠습니까 마는...... 어쨌든 그 해의 벼 농사는 저수지
의 썪은 물로 인하여 벼에서 모두 썩은 냄새를 풍기는 바람에 한바탕 대 난리가 지나가고서는 그
이듬 해 부터는 저수지의 물은 어느 때 건간에 밑으로 흘려 보내지 못하도록 빗장이 질러졌고
가깝게 수 대를 함께 살아온 동네 사람들인 농부들과는 등을 돌리게 되었지요,,,
왜냐하면 농부들이 그 후로도 계속 저수지를 다시 살리자는 말을 건넸으나 별 반응이 없었기에,  

안타까운것은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을 저수지 에서는 물로 돈을 버는동안 밑쪽의 농부들은 아
무래도 그냥두면 앞으로 지난 날과 같은 상황이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볼 때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고 또 때 마침 벼 농사로는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운 삶의 문제로 인하여 몇 곳을 제외한 나머지
는 전부 공장으로 탈바꿈하기도 했지요,,

그렇잖아도 오염된 환경의 역습으로 인하여 농사 짓기가 참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
지니 농부들은 미치고 환장할 일,,,,,,,,,,,,, 이해가 가지 않습니까,,  

그건 그렇고 저수지 주인(엄밀히 따지면 누가 땅 주인인가) 에게 있어서 가장 큰 고민은 돈벌이가
줄어서 어떤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서는 안될 절박한 처지에 이르렀다는 것이지요,,,(욕심을 절박
으로 표현합니다,) (무슨힘이 들었겠습니까,, 돈 잘 벌릴 때는 신선노름했겠지요)

그 후로는 썪은 물로는 돈 벌이가 시원치않아 머리를 써서 큰 양어장에서 길러 파는 잉어들을
사다가 어느 한 마리의 고기의 아가리를 꿰뚫어 딱지를 매달고 그 고기를 건져 올리는 낚시꾼
에게는 금 반지를 주는 희한한 상술로 바뀌었다네요,,

최근에는 그 낚싯터가 놀음하는 장소로 변하고 물은 탁하고 오염되어 더 이상 고기를 낚아도 냄
새가나서 낚시질 하는 사람들이 현저히 줄었고 가끔 잡혀 올라오는 고기는 썩은 동태 눈깔처럼
눈들이 희뿌연하고 아가리들은 모두 낚시 바늘에 찣겨 헤어질대로 헤어지고,,,  

본연의 저수지는 그렇게 인간들에 의해 죽은 호수가 되어버렸지요,,, 그렇게 청명하던 물을 담고
있던곳, 농사를 짓기위한 젖, 그렇게 암에걸린 상태로 얼마나 더 가야 완전히 뒤집어지는 가운데
회복의 때가 올런지요,,  

이런 실상을 십 년을 하루같이 다니는 길목에서 바라보는 가운데 이제 저수지는 완전히 기능을
상실한 채 메꾸어 건물을 짓자니 그린벨드에 묶여 어찌하지도 못하고 저수지 물을 다 퍼 내어
버리고 새 물을 갈아넣자니 배 보다 배곱이 더 커 자신이 하기에는 역 부족인 상황이고,,,
만약 퍼 낸다면 그 썩은 흙과 물은 또 어디로 갈것인지,,,  

이 한곳의 저수지가 이러할 찐대 매운탕에 부어라 마셔라, 에헤라디야, 놀고보자던 온 곳의 저수
지의 실상은 어떠할까,,,

그렇게 큰 홍역을 치루고 난 뒤에도 오기로 버티고 낚싯꾼들과 희희낙낙 하다가 요즈음 처럼
전에 없던 태풍이나 홍수에 밀려 또 한번의 대 홍역을 치루게 되면 물이 갈 곳은 정해져있고,
물이 불어 저수지 수 문을 안 열어도 바닥까지 쓸어 가 버릴 큰 비는 요즈음의 기후 변화로 볼 때
더 하면 더 할것은 불보다 뻔하고,,

타 들어가는 저수지 주인의 속과 만반의 준비를 하고 걸리기만 해봐라 저 번에는 그냥 넘어갔지
만 이 번에는 요절을 내리라하는 그렇잖아도 등지고 살아온 농부들과의 마찰을 올 여름의 장마는
누구의 편이 될까요,,,

예전의 풍요로왔던 인심과 자연적으로 그리고 자연을 따라 이루어 왔던 모든 것들은 하나하나
사라져가고 오직 남는것은 정화의 시기를 앞당기는 곤혹스럽고 고통스러운 체험으로 견뎌 내야
할 자업자득의 결과로만 치닫는 세상이 되어 있음을 바라보며 보다 풍요로왔던 지난 날들의
기억을 되 살려 봅니다,,,

그렇게 인간들에 의해 썪은 저수지는 주위를 지나 다니는 모두에게 바람에 태워 자신의 恨을
실어 보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