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영국의 한 과학자가 우주와 맞닿는 높이인 지 상 41㎞ 상공에서 외계에서 온 듯한 박테리아를 발견했다고 더 타임스가 31일 보도 했다.

이 신문은 이 박테리아가 외계에서 온 것으로 확인될 경우, 생명이 우주에서 왔 다는 이른바 배종(胚種)발달설의 가장 강력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디프대학의 찬드라 위크라마싱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디에이고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표를 통해 이 박테리아가 외계에서 온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구상의 물질을 지상 41㎞높이에서 얻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강력한 화산분출 의 결과이거나 우주선에서 떨어져 나온 것일 수는 있으나 공기 1ℓ당 1-10개의 박테 리아 덩어리를 발견했고 이는 엄청난 양이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인도에서 띠운 고공 풍선을 이용해 공기표본을 채취했으며 정밀한 표본채 취장비들을 사용해 공기를 오염되지 않도록 무균상태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현재 과학자들은 카디프대학의 천체생물학센터에서 이 박테리아들을 배양하고 DNA를 점검하고 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표본분석을 주도하고 있는 데이비드 로이드 교수는 "이 박테리아들이 단순한 지구상의 박테리아들일지도 모르지만 어떻게 그렇게 높은 곳까지 갔는지가 의문이다"고 말했다.

<2001/8/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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