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 해저서 지름 20㎞ 운석 충돌분화구 발견

영국 과학자들이 북해 해저에서 6천만-6천500만년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지름 20㎞의 운석 충돌분화구를 발견했다.
영국 브리티시피트롤리엄(BP)의 사이먼 A. 스튜어트 박사팀은 과학전문지 네이처(1일자)에 발표한 논문에서 잉글랜드 동쪽 북해의 36m 해저에서 지름 20㎞ 충돌분화구를 발견했으며 분화구 보존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분화구를 ’실버피트’라고 명명했으며 이 분화구가 멕시코 유카탄반도 근처에 거대한 운석이 떨어진 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유카탄반도 인근의충돌분화구는 공룡의 멸종을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논문에 대한 비평논문을 게재한 캐나다 브런스위크대학의 존 G. 스프레이 교수는 “우리는 운석이나 혜성이 떨어졌을 때 충돌분화구가 어떻게 생기는지 거의 모르고 있다”며 “이런 발견이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상에는 많은 충돌분화구가 있지만 지상에 노출된 분화구는 수백만 년 동안비와 바람, 지진 등에 의해 원형을 잃게 된다. 그러나 ’실퍼피트’는 분화구 중앙에서 물결이 퍼져나가는 것과 같은 형태의 동심원 구조가 잘 보존돼 있다.

연구진은 실버피트 중심분화구는 지름이 2.4㎞이며 그 중심에는 충돌 충격에 대한 반발로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있다고 말했다.

실버피트 분화구는 석유 탐사 지질학자들이 잉글랜드 북동부 해상에서 수집한지진데이터를 검토하던 중 발견했으며 이들은 강력한 3차원 컴퓨터 영상 기술을 이용해 분화구의 모양과 특성을 밝혀냈다.

(샌프란시스코 AP=연합뉴스)


* 아랑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3-04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