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햇님의 첫 웃음 한움큼
지난 밤 달님이 놓고간 부끄러움이 한움큼
어린새의 이른 노랫소리 또 한움큼
바람이 지나가고 ...
밖으로 뻗은 발가락 보다
먼저 시려오는
하늘과 땅 ....
또 그 사이를 쉼없이
오르내리며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거미 아저씨 ...
다시 한움큼의 바람
어린 새싹이 눈비빈다


아침이 일찍 다가오는것 같네요
어제보다 하루 더 일찍 ..
전에는 아침이 조금 춥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느새 조금 더 따뜻해진것 같아요
바람이 시원하다고 느껴지니까요
옷을 두껍게 입어서 그런가요 ^_^"
바람이 좋은 아침입니다
새들의 아직은 알아 들을수 없지만 반가운 노래소리와 이야기들도 좋은 아침이구요
요즘은 곤충과 이름 불러주지 못하는 벌레들이 많아졌어요
징그럽고 귀찮기 보다는 길었던 지난 겨울을 생각하면 반갑기만 하죠
오늘 아침은 잘 보이지 않던 거미 아저씨가 창가 앞쪽에 자리를 잡아더라고요
아침햇살이 짙어질수록 더욱 반짝이는 이슬을 거미줄 위에서 발견할때는
알지못하는 반가움이 저를 반겨주는것 같아 조금은 일찍 미소짓게 됩니다 ^_^ ..
하루가 조금만 더 깊어지면 사라질 이슬이지만
이 이슬조차도 자연이 하나가 되어 낳은 탄생물이라 생각하면
그 고귀함과 그 축복을 함께 하고 싶은 욕심에 숙연해지기까지 합니다
아무런 말없이 ...  저를 고개 숙이는 이름 붙이기 전에 존재했던 그 분들.. 그 님들 ..
오늘 이 복된 하루 조금 힘들더라도 한번 더 웃고 조금 더 귀기울려야 되겠죠
님들은 오늘 하루 무엇을 할건가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