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바빠  lyra 에  뜸하게 들러지 못했습니다.
예전에 음식을 배운 제 선생님의 전통음식 전시회가 있어 일도 도와 드리고
선생님의 부탁 하심에
짬짬이 조금씩  바느질하여 모아둔  조각보와  염색한 물건을  출품하게 되었지요.

도와 드리는 의미도 있었지만  막상  
한다고 하니  욕심과 체면이 앞서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제것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여러 분들이 방문하게 되면
내 이렇게 했노라 보여 주려는
제 깊은 마음속에는  못난 욕심의 근성이 있었습니다.

몇날 몇일을 밤새워 하나더  한다는것이  여러모로 피곤하고
주위의 가까운 사람에게까지 불편을 주기도  한  저의 처신이
지금 이 시간까지 제 마음은 부질 없음과  후회로 번져 갑니다.

지나고 나니  기쁜  보람도 물론 없지는 않지만
그 비례에 반해 몸이 아픈 결과로는  
그 모든 욕심을, 아집을, 체면을  버리지  못한 제 어리석음입니다.

적고 부족한 가운데 만족하고 있는 그대로  했더라면
이렇게 몸의 아픔은 없었을 건데요.

창조주 께서 주신 제몸도 그분의 집이 됨을 망각한  채
인간의 외면적 욕심과 체면이, 얼마나  어리석은지요.
그 때 마다 후회를 하면서도  반복 된 욕심은 부끄러움의  수치입니다.

하지만 깨닫지 못했던 시간은 지나가고
지금은 감사의 휴식 시간입니다.
오늘도 이 시간도  살아 있음에 , 살아 갈 수있음에,
그리고  자연의 사랑하심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