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마음이 너무 아픈 날입니다.
그래서 나의 마음을 치료하고자  여기에  몇자 올립니다.
지금 이글을 쓰는 순간도  많이도 망설였지만  아직도 고수가 되지 못한 나 자신 이기에
제마음을 위로 받고자 달래어 보고자  쓴맛을 삼키며 적어 봅니다.

돈의 노예는  우리들의 영혼을  갉아 먹습니다.
편리하고, 쉽고, 물질의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 영혼의 고갈은  
제 마음까지도 허탈하게 해줍니다.

어저께는  귀한 분을 만나기 위해서 장거리를 다녀와야  하기에  은행에서 돈을 조금 많이  찾았습니다.
그리고 잘 다녀 온 후  함께 동행한  한분의 집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고  집에오니  저녁강의 시간이 임박하여 자료만  가방에 넣어  집을 나갔습니다.
그리고 강의시간이 되어 어느 분이 제게 필기도구를 빌려 달라고 했지요.

필기 도구를  빌려 주는 그때도 제 가방 속에는  금전통이 있었지요.
그리고 마치고 담소를 하는 공간에서 저의 소지품에 신경도 쓰지 않았지만  집에와서 그 이튼날  아침 일찍 금전통이 없어진 것을 알았습니다.

너무나 당황되고  의아해서 집안 구석구석을  뒤졌지만  금전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침의 바쁜 봉사 일정은 취소되고  은행에는  분실신고, 동사무소 주민증 신고,  운전 면허증도 재발급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은행에도 자유롭지  못함에  짜증과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자고로 잊어버린 자가  죄가 더 많다는  격언이  있지 않습니까?
간수를 못한 제 책임이 더 많았지만  그 때의  그 공간 안에서  있었던 사람은  서로가 알고 있는  사람들로서,  몇명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 더 더욱 화가 났습니다.

필요에 따라 , 순간적인 욕구에 그런 행동을  한사람이  저를 볼 때 마다  당할 그 괴로움을 생각해보면 더 더욱 마음이 편칠 못합니다.
또한 오는  주말에  청각 장애자인 시동생에게 찾아 갈 때  쓸려고  조금더 많이 찾아둔  금전통의  도망은  저를 더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화는 만병의 근원이며 악의  시초이니  빨리  잊어 버리는 것이
저나,  필요했던 그 사람을 위해서  바람직 할 것 같았습니다.

마음의 용서, 삮임이 이렇게 어려운지요?

천상의 아름다운 이런 동산에 와서  얹잖은 이런 말을 해서 여러분들의  마음을 어지럽게 한 이런 행위도  결국  제 자신을 위한 욕심 덩어리임을,
이순간도  자신의 못남과 하수의 인생임을  나타 냅니다.  

조금 이나마  후련 해 지겠습니까?  이럴 수록  더 커 가는  집착의 소유는  제 마음의  한 구석을  죄의 얼룩으로 남깁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저 또한 용서 받기를  원합니다.
하루 동안의 원망과  미움에서 용서 받기를 청합니다.
이밤이  다 가기전에  모든 용서를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