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비디오를 하나 소개할게요.
물론 이미 보신 분이 많으실 거란 걸 알고 있지만
혹 아직 안 보신 분에게 사알짝 권해 보고 싶답니다.

이 작품에 대해 전부터 들은 바 있어서 (에니메이션 제작자인 프레데렉 백 이
이 작품을 완성하다가 한쪽 눈까지 실명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었죠.)
꼭 한 번 보려고 했었는데,
드뎌 기회를 만들어서
이웃 꼬마들 다 불러 놓고 함께 관람을 했죠.
아이들도 어른들도 다 함께
에니메이션의 주인공인 부피에 노인의 성품에
감동하여 한동안~~~

프레데릭 백 선생님도 이 부피에 노인의 성자와도 같은 성품에 감동하여
이 30분짜리 작품을 위해 5년을 투자하고 한 쪽 눈을 헌납하셨는지도
모르겠어요.
누구에게 칭찬을 기대함이 아닌
오직 '순수' 그 자체로
묵묵히 도토리를 심어나가는 한 노인의 모습!!!]
  이 감동을 여러분과도 함께 나누고 싶어 몇 자 올렸습니다.

                                                                             고형옥 두손모아
<참고>
프랑스 문호 장 지오노 원작의 어른이 보는 애니메이션 영화. 인간의 탐욕이 어떻게 사람과 숲과 자연을 함께 파멸시키는가를, 그리고 거꾸로 "나무를 심은 사람"에 의해 죽은 자연이 어떻게 되살아나 생명의 땅으로 바뀔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명작. 직접 컷을 하나 하나 그린 프레데릭 백은 파스텔톤 질감이 나는 화면을 위해 독한 화학 약품을 사용하다 한쪽 눈이 멀었다고 한다. 겨우 30분 남짓한 애니메이션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바친 공력은 디즈니의 막대한 자본력이 앞서는 애니메이션이나 저패니메이션의 고도 기술로 제작된 히트작들, 혹은 그보다 못한 말초적인 재미를 자극하는 대량 생산작에서는 도저히 찾을 수 없는 미덕이다. 어린이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이 되겠으나 어른들이 더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작품. 하나 흠이 있다면 특징 없는 설교투의 나레이션. 일단 줄거리를 파악했다면 소리를 죽이고 보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아카데미 영화제 단편상 수상. ('씨네 서울'에서 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