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산을 바라보며 걸으며
가슴에 노래하나 풀어 놓니다.
바람이 지나면 바람과 화음을
눈내리면 눈과 춤추며
들꽃이 피면 향기와 섞여서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노래를 부릅니다.

나는 종일 그 노래에 춤추듯 걷습니다.
황혼이 지면 그 빛으로 물듭니다.
밤이 되어
돌아와 누울 때도 노래도 따라와 눞습니다.
내가 잠든 밤에도 노래는 내 핏줄과 옴몸을 돌며 노래합니다.
아침이면 노래와 함께 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