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워요! 미정님! 답글이 늦어져 버렸네요~
늘 그렇듯... 이곳도 제 삶의 일부이기에 글쓸 순간을 고르고 말았답니다..^^;

지금은 비가 그쳤나요? 여긴 흐리기도 했고 또 햇볕이 웃기도 했었답니다.


생명과 그 생명의 아름다움은 정말 경이로운 아름다움이지요...
대자연이라고 불리는 그 속에는 아름다운 존재들이 꽉찬... 그런 곳이지요.

그 속에는 노오랗고 아름다운 수세미 꽃도 있고 그것을 피워낸 수세미도 있고...
그리고 수세미를 위한 벌도 있고 그리고 흙도 그리고 바람...
맑은 공기... 그리고 포근한 땅... 그리고 많은 자연의 존재들이 있답니다.
저절로 그러함에 진정 아름다운곳.. 자연이지요..

그렇지만  그 안에는 우리 인간도 있답니다.

지금의 세상에서... 사람은 정말 자연의 다른 존재들을 상처주고 아프게 하고 있지요.

끝없는 파괴와 무시... 그리고 사랑이 없는 행동들...
자연의 모든 존재들을 파괴하고 모독하고 그 서로들도 싸우며 서로를 해하고 있지요...


그러나 인간은 자연속의 한 아름다운 존재였었습니다...


자연계는 늘 그 역활이 정해져 있답니다.

비의 역활... 바람의 역활... 땅의 역활... 벌의 역활... 그리고 다른 식물들과 그 수세미 한그루를 피워내기 위한 수없이 많은 존재들의 아름다운 역활이 있답니다.

미정님의 어머님이 땅에 수세미 씨앗을 뿌리시지 않으셨다면...
수세미는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없었을 거에요.

미정님! 우리 인간의 삶의 역활은 "창조의 마법사"일거에요.

자연계의 수없이 많은 존재들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결국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따로 있답니다.
미정님 어머님께서 땅에 수세미 씨앗을 뿌리시는 것은... 창조의 손길이 아닐런지요?
자연계의 대천사와 비, 바람... 그 어느 누구도 그것을 할 수는 없지요.



지금 인간들의... 사람들의 삶은 배움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엔 정말 아름다운 존재였었고...
지금은 그렇지 못하지만 그것은 빛으로의... 사랑으로의 한 과정말입니다.

죽음을 겪어보지 않고는 그것을 알 수 없고...
파괴하는 존재의 내면의 고통을 알 수 없으면...
파괴를 자행하는 존재를 사랑으로 이해하고 끝없이 포용하여 이끌 수 없답니다...

쓰레기를 담지 않고서는 쓰레기를 담은 자를 진정 이해할 수 없고...
그를 사랑으로 이끌 수 없을거에요.


사람들은... 지금의 인간들은...
더 큰 아름다움을 창조하기 위해 마지막 수업을 받고 있다고 말입니다...
미정님 어머님께서 수세미 씨앗을 뿌리시는 마음...
그 창조의 순간을 더 넓히기 위함이 아닐런지요.


미정님도 그리고 저도 그리고 많은 여러분들은 오랜 삶을 살아오셨고...
사람으로서의 삶의 경험도 얻었을거에요.

그것은 정말 가치있는 것이에요.
값으로 따질 수도 없는... 진정한 우주의 수업이니까요.

마음을 한없이 고요히 하고...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세요.
사랑으로 지긋이.. 응시해보세요.

그 삶의 모두가...
한그루 수세미 꽃을 피워내기 위한 아름다운 비와 바람과... 흙이 되는 것을 경험할 것입니다.


그래요! 정말 잘 보셨어요! "버린다...", "용서..."
그래요! 하지만 "변화"라는 표현이 더 적당하지 않을까요?

여명의 공간에 태양이 떠오르면서 빛이 어둠을 거두들이며 빛의 가득한 공간으로 바뀌어질 때... 그것은 어둠이 버려진 것이 아니라... 어둠이 빛이 된 거랍니다.

용서는 사랑이 들어간...
그리고 그것이 가치있는 것은 어둠이 빛으로 변화했기 때문이랍니다.


미정님은 여명 속에 있으시답니다...
미정님의 인생의 너무나도 고귀한 경험들... 살아온 인생을...
여명의 한 공간으로 두세요.


오늘 날씨는 처량할지 모르지만... 내일 혹은 모래...
빛나게 맑고 푸른 하늘이 반기는 기쁜날이 올 것입니다.

그것이 자연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