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자연스럽게 노래의 날개를 타고 오는 것처럼 하세요♡ - 대지의 천사 -

집 주변으로 개나리꽃 진달래꽃이 피기 시작했어요.
이제 막 꽃봉우리에서 터져 나오려고 하네요.
작은 나무가지마다 조그만 새잎이 나오는 걸 보니 참 신비해요.
새로 돋아나는 잎을 보면 새생명이 태어나는걸 곁에서 지켜볼때처럼 가슴 두근두근하고 신기하기만 하지요.

다른곳이야 무슨꽃 축제 해서 꽃이 한창이겠지만 이곳은 봄이 좀 늦게 찾아와요.
한 열흘전쯤 이름모를 야생초가 피운 꽃이 제가본 첫꽃이었으니까요.

아버지께서 나무가꾸는걸 좋아하셔서 복숭아나무도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하고 있고, 목련에 사과나무꽃, 배나무꽃, 앵두나무꽃, 자두꽃, 살구꽃이 줄줄이 피어 날 거에요. 다음 일요일에 뒷산에 올라가면 진달래꽃이 만발해 있을테고요. 작년에 관찰해보니 의외로 많은 나무들이 예쁜 꽃을 피우더라고요. 그냥 푸르른 잎만 있는 줄 알았던 나무들도 하얗고 노란 예쁜 꽃들을 보여줘요.

여러분도 봄을 충분히 즐기세요.
전 늦은 봄 시원한 저녁바람이 전해주는 아카시아 꽃향을 제일 좋아한답니다.

요즘같은 세상에 이런 맘편한 소릴 하는 백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