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면 - 박노해

 

길이 끝나면 거기

새로운 길이 열린다.

 

한 쪽 문이 닫히면 거기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겨울이 깊으면 거기

새 봄이 걸어나온다.

 

내가 무너지면 거기

더 큰 내가 일어선다.

 

최선의 끝이 참된 시작이다.

정직한 절망이 희망의 시작이다.

 

 

 

 

매일 매일, 매 순간 순간이 새로운 시작이기에

오늘이 '2015년의 마지막 날'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색하네요^^

 

하지만 분명 한 해가 끝나는 날이기도 합니다.

 

제 인생이 늘 그랬던 것 처럼 올해도 고통스러웠고 답답했지요.

그러나 이렇게 또 지나갑니다.

지나갈 것 같지 않던 날들이 또 지나갑니다.

 

아랑님 그리고 자연음악회 회원 여러분들.

2016년에는 위의 시 처럼

 

새로운 길이 열리고

다른 쪽 문이 열리고

새 봄이 걸어나오고

더 큰 내가 일어서는 참된 시작, 희망의 시작이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