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남서쪽 150km 지점의 화산섬 미야케지마(三宅島)의 오야마(雄山) 화산이 10일 화산재 분출을 재개해 인근 지역 6백여 주민이 긴급대피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기상청은 오아먀 화산이 이날 오전 6시30분께 활동을 재개, 검은 연기를 지상3천m 높이까지 뿜어냈다고 말했다. 기상청의 또다른 관리는 오야마 화산이 정상부에서 화산재를 분출하기 시작했지만 오후 들어서 활동이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현재 연기가 200m 높이까지 치솟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관리들은 오야먀 화산이 지난달 15일 이후 한달만에 활동을 재개했으나 화산재 분출로 인한 부상이나 피해 사실은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상청 화산과 소속 관리인 다카미 아키미치는 이날 재개 된 화산활동이 증기분출이나 용암과 관련된 폭발현상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까지 이 지역에서 무려 490차례의 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미야케지마에는 3천9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현지 당국은 화산활동 재개후 인근 마을 634명의 주민들에게 안전지역으로 대피하도록 지시했다.


<조선일보 200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