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소식> 기상이변, 체감온도 40도 가마솥 더위 계속

[연합뉴스 2005-07-12 07:57]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 캐나다 온타리오주 남서부 지역은 5주째 계속되는 무더위로 시민들이 녹초가 되고 있으며 농민들로부터 소방대원에 이르기까지 잔뜩 긴장하고 있다.
토론토 스타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14일 이후 광역 토론토지역에는 단지 3㎜의 비가 내렸다. 최근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데니스'의 영향으로 약간의 비를 기대했지만 이런 건조상태는 이번주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 환경성의 수석 기상학자 데이비드 필립스는 "가뭄에 대한 정의는 없지만 현재상태가 그것에 해당된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1일부터 6월10일까지 내린 46.6㎜의 강수량은 예년의 1/4에 불과한 수준이다. 곧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온타리오주는 급수제한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고온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위험을 경고했다. 보건당국은 혹서 경보수준을 최고로 높이고 노약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