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경 533m 크기의 소행성이 지난 1일 오전 지구와 240만마일 이내까지 접근,거의 충돌할 뻔하다 스쳐 지나갔다고 더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2000QW7’이라 명명된 이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가기 6일 전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미국 코넬대 천문대에서 처음 관측됐으며,지구에 가장 근접했을 때의 위치는 달까지 거리의 12배 정도에 불과해 ‘위기일발’ 상태까지 갔었다고 전했다.

소행성의 지구충돌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을 위해 캠페인을 벌여온 영국 자유민주당의 렘비트 오픽 하원의원은 지구가 충돌을 간신히 모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마치 테니스코트에서 어떤 사람이 당신을 향해 공깃돌을 던졌는데 손바닥 넓이만큼의 차이로 당신의 얼굴을 스쳐 지나간 것과 같은 것”이라며 “240만마일은 우주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며,소행성의 진로가 그만큼 지구쪽으로 틀어졌었다면 이런 얘기를 하고 있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


<스포츠투데이 200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