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을 놓쳤을때
남이라는 나와 다른 상대방을 이해한다는게
그 이름만큼이나 낯설다는 것을 느낍니다...
모든것을 이어주는 한 순간. 순간이 다 소중합니다
꽃은 누군가가 바라보더라도..
그리고 시선에서 잊혀져 있더라도
피었기에 소중하고
저녁석양만큼의 무게로 꽃잎을 지워내기에 또한 소중합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나와 다른
네가 변했다고
너는 이러..이러한 걸음걸이와 그림자를 가졌는데
지금 그러지 아니하기에
내 눈앞의 너는
이상하다고..
나를 힘들게 한다고..
불편하다고.
말 한마디.마디를 나누어 봅니다
그 안에 무엇이 남겨져 있고
다르다 말하는 그 불편함이
무엇인지를....
바람이 불어가니
때 이른듯 나뭇가지만 흔들거리고
늘. 그러하듯..
자기 자리로 살며시 돌아갑니다
지침도 아니고
무거움도 아닙니다
나뭇가지는 나뭇가지였을 뿐이고
꽃은 꽃이였을 뿐입니다

누군가가.
하나의 부딪침으로
스스로에게 조금은 먼 여행을 권한다면
따뜻한 차 한잔
말없이 건네보세요
때론 말없음이
세상을 안을듯한 화려한 설득과 논리보다
스스로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도 합니다
스스로의 기도에 숨소리보다 친근히 귀 기울여 보세요

따뜻한 차 한잔
두손으로 감싸 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