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서는 여름 지난 겨울 그리고 봄 날의 기억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자. 
 
구르는 것이 일생인 삶도 있다,,,
구르다가 마침내 가루가 되는 삶도 있다,,,

가루가 되지 않고는 온몸으로 사랑했다고 말할 수 없으리라,,,
뜨겁게 살 수 있는 길이야 알 몸밖에 더 있겠는가,,,

알 몸으로 굴러가서 기어코 핏빛 사랑 한 번 할 수 있는 것이야
맨 살 밖에 더 있겠는가,,,

맨살로 굴러가도 아프지 않은 게
돌멩이밖에 더 있겠는가,,,

이 세상 모든 것, 기다리다 지친다 했는데
기다려도 기다려도 지치지 않는 게 돌밖에 더 있겠는가,,, 

빛나는 생이란 높은 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치열한 삶은 가장 낮은 데 있다고
깨어져서야 비로소 삶을 완성하는
돌은 말한다,,,

구르면서 더욱 단단해지는 삶이,,,,
작아질수록 더욱 견고해지는 삶이 뿌리 가까이 있다고,,,

깨어지면서 더욱 뭉쳐지는 돌은 말한다,,
저 하늘이 끝 간 데 없이 높고 넓은 줄 모르고 그렇게 마구 우쭐거리며 치닫다가 혹여
번개 맞은 미루나무 처럼 허리가 뚝 부러지기라도 하면 어쩌겠다는 것이냐,,, 

저 바다가 끝 간 데 없이 넓고 깊은 줄 모르고 그렇게 파도처럼 날 뛰며 드러눕다가
혹여 발자국만 남은 모래 사장에 물 고기처럼 떨어지기라도 하면 그땐 정말
어떡하겠다는 것이냐,,, 

너는 저 높은 자리에서 떵떵거리며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늘 때 묻은 마루바닥을 빤질
빤질 닦는 걸레처럼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벌써 잊었는가,, 

이 세상의 가장 밑 바닥에 쓰레기처럼 버림 당해 보지 않은 자가 어찌하여 높은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겠느냐. 어찌하여 거듭남을 알겠는가,,, 

벌써 잊었단 말인가,,,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부서지고 사라져야 우리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내가 가진 모든 기다림이 부서지고 사라져야 그리움이 무언지 알 수 있다는 것을,,,,  

그리하여 그리움마저 모두 부서지고 사라진 그 자리, 그 자리에 사랑의 싹이
튼다는 것을 정녕 모른단말인가,,,  

그 참 사랑이 싹이 터서 이 세상을 따스하게 품는다는 것을 정말 모른단 말인가,,, 

돌에 대한 시를 쓴 시인의 생각처럼 "빛나는 생이란 높은 데만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빛나는 생이란 바위가 부서져서 날카로운 짱돌이 되었다가 구르고 구르고 또 굴러서
마침내 매끄러운 조약 돌이 될 때 그제서야 알 수 있는 것아니겠는가,,,  

그렇게 내가 깨어질 때 그제서야 비로소 참 된 삶이 무엇이란 것을 거울 속처럼 환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근데 지금도 우쭐거리는 사람들은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지난 날이 깨지는 걸 너무
걱정하는 나머지 아니 한 때 실수로 잘못 쌓은 기형의 그 탑조차도 무너지는 걸 너무
두려워 한다,,, 혹여 깨어진 지난 날과 무너진 탑이 자신에게 해꼬지라도 할까봐서,,, 

너무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자,,, 매미도 허물을 벗어야 하고 새도 알 껍질을
깨뜨려야만이 이 세상의 밝은 햇살을 본다는 걸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계곡이 깊어야 산 봉우리가 높고 명산이 되듯이 이제 우리는 우리 속내 깊은 곳에
숨겨둔 어둠을 꺼내 보일 때가 되었다,,, 그래야 어둠이 무언지 빛이 무언지 알 수
있지 않겠는가,,, 

 나를 스스로 깨뜨릴 수 있는 자만이 이 세상을 품고 사랑할 수 있다,,, 

알갱이만한 한 의식의 세계를 빼꼼히 들여다본 어떤 혼돈의 의식은 삶과 죽음
모두는 자연의 한 조각이 아니겠는가 했다,,,,, 누가 무어라 했는가,, 

그러함에도 자연의 한 조각 치고는 너무도 많은것을 명찰 값으로 챙겨감이 실로
거창하지 않는가,, 

누구는 같은 시간에 가면서도 개 값으로 간다,,,

생명이라 치면 무엇하나 기식하는 것은 모두가 같은것이다,,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려는 자신들의 영원한 동반자인 예수는 말했다,,,
이 딸은 죽은것이 아니라 " 잔다 " ,,,,,,,,,,

그러나 주위의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비웃었다,, 상대 차별적인 인간의 의식이란
수시로 자신의 이익을 따라 나아가다가 사념의 노예로 전락한다,,

죽어서? 갈 길을 달리하는 비유의 글은 나사로의 집 안에서도 부자들의 상을 노리는
무수한 군중들로 문전성시였다,,,

그 후 신은 이래저래 부자 옆에 달라붙어 있었던 군중들이 알지못하는 곳에서 부자를
불러 심문한다,, 그는 이전의 삶에서 하늘에서도 줄수 없을 많큼의 너무 많은 것을 동료
들로 부터 주인이란 이름 값으로 받아 챙긴 이유였다,,,

희노 애락이 무슨 의미였더란 말인가,,,
부자가 있었기에 어쨌든 수 많은 주변의 사람들이 잔치를 벌이고 배불리먹고 주변에 먹을것이
풍부하지 았았는가,, 어찌하여 나사로 하나를 두고 하늘은 부자에게 대노(大怒) 하였던것일까,,

천정과 인정을 구분하지 못하고 자신의 의식을 통제하지 못하면 그 가장 끝의 마무리는
신의 몫이라 하늘이 말하고 있는 것이리라,,

기쁨과 슬픔이란 단어가 같는 의미는 무엇인가,,
어디에서 부터 만물의 영장이며 영원히 죽음을 이해하지 못할 의식들에게 달라붙어있는
오만가지 불 확실성한 념일까,,,

너희가 진리를 알면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했다,,
 
삶과 죽은 곧 하나이다,,, 한데 무슨 난리들인가,,,
누가 어디로 갔다는 말인가,,,

무의미한 분별과 집착이 곧 사념의 종이 되는 첩경이다,,, 

우리는 영원히 헤어지지 않는 하나이다,,,

무엇이 어떻다는 것인가,,,
하늘은 언제나 그리고 영원히 공평하다,, 

말려들어 자신의 願을 빼앗긴 군중 심리란 곧 스스로 자신의 의식을 불확실성으로 함몰시키는
사념의 다른 이름일 뿐 이다,,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때이다,,,
인식의 확장이 절실할 때입니다,,,,,,,,